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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택 감자 주총 통과, 박병엽 “2000억 유치하겠다”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감자를 통해 외부자금을 끌어들여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팬택의 계획이 주주총회에서 통과했다. 박병엽 팬택 부회장은 이를 발판으로 앞으로 외부 투자금 유치에 발벗고 나서 2000억원을 투자금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팬택은 28일 경기도 김포 생산공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4주를 1주로 병합하는 4 대 1 무상감자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내달 29일 기준으로 팬택의 발행 주식 수는 18억1400만주에서 4억5300만주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팬택은 외부 자본을 유치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장부 상 자본금이 줄어들면 신규 투자자가 같은 규모의 자금을투입하더라도 더 많은 지분을 보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팬택은 앞으로 끌어들인 투자금을 바탕으로 마케팅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박 부회장은 “감자를 시발점으로 해서 최소 1000억~2000억원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2, 3년 전 감자를 통해 적정 자금이 투자됐더라면 연구개발 자금 외에 마케팅과 브랜드에 투자할 여력이 지금보다 더 컸을 것이라는 후회가 든다”며 “지난해 4분기 실적 나빠지면서 투자 관심 있던 사람들 보류한 상황이다, 지금은 돈을 제공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가서 투자금을 유치해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와 함께 팬택은 올해 국내에서 LTE 스마트폰 300만대를 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팬택은 2011년, 2012년 2년 연속 300만대이상의 스마트폰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 올해 글로벌 휴대전화 1000만대 판매 목표를 밝혔다. 지난해 판매량은 821만대를 기록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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