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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봉 자서전 ‘패션 이즈 패션’ 출간…“5~10년 후면 패션도 한류의 큰 축 될 것”
“이르면 5년 후 패션이 한류의 큰 축이 되어 있을 겁니다. 이미 아시아가 패션 소비시장의 중심이 되어 있기 때문이죠.”

최근 자서전 ‘패션 이즈 패션(Fashion is Passion)’을 출간한 이상봉 디자이너가 ‘패션 한류’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2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출판 기념회에서 “디자이너의 위상이 한 나라의 패션산업ㆍ문화수준을 말해준다”며,자신이 ‘포스트 앙드레김’으로 떠오른 배경과 함께, 그에 따른 막중한 책임감, 30여년간 몸담은 패션계에 대한 생각, 패션 철학 등을 털어놓았다. 또, “패션이 산업을 넘어 문화가 되기 위해선 ‘스타 디자이너’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06년 파리에서 한글 모티브 디자인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이상봉은 이후 서울과 파리를 오가며 일년 내내 컬렉션을 준비에 몰두해왔다. 그는 “5년전 기획한 책이 이제서야 빛을 본다”며 ‘국민 디자이너’로 등극한 만큼 다사다난했던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책은 대한민국 대표 ‘디자이너’ 이상봉의 과거, 현재, 미래뿐만 아니라, 연극배우를 꿈꾸던 청년의 모습, 딸의 웨딩드레스를 손수 만들어 입혀주는 아버지의 마음, 그리고 디자인을 통해 ‘한글 홍보대사’로 나서게 된 계기와 소회 등을 담고 있다.

또, ‘샤넬’ㆍ‘앙드레 김’하면 떠오르는 특정 문양과 컬러 등 ‘스타일’이 없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무(無)’의 철학으로 응수한다.

그는 “창작자로서 가장 큰 고통을 느끼던 시기인 37세에 나이를 ‘정리’한 것도 3과 7을 더한 끝자리가 ‘0’, 즉 무(無)였기 때문이다”며 “ ‘이상봉 스타일은 없다’가 바로 내 스타일이다”고 강조했다.

박동미 기자/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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