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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따’ 방지 캠페인 뜬다, 4월 카톡서 개시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카카오톡 채팅 방으로 특정 인물을 불러들여 단체로 괴롭히거나 카카오스토리에 집단으로 험담을 남기는 일명 ‘카따’(카카오톡 왕따)가 신종 교내 폭력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국내 3500만명 가입자를 보유한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학원문제 힐링(치유) 창구로 활용된다. 다음달 카카오톡을 통해 학생들에게 건전한 인터넷 윤리 문화를 보급하는 ‘메신저형 캠페인’이 본격 서비스될 예정이다.

26일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카카오에 따르면 현재 카카오톡 안에서 마케팅 서비스 공간으로 활용되는 플러스 친구를 통해 캠페인을 진행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진흥원의 오동환 인터넷문화진흥단 윤리교육팀장은 “카카오와 전반적인 방향에 대해서는 합의를 마쳤다, 잠정적으로 5월로 넘기지 않고 4월 중에 시행할 계획”이라며 “카카오가 플랫폼을 제공하면 카카오톡에서 플러스 친구를 맺은 학생들에게 진흥원이 콘텐츠를 보내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진흥원측에 따르면 정부기관이 일방적으로 학생들에게 계몽 성격의 콘텐츠를 주입시키는 것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가 만든 제작물 등을 제공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오 팀장은 “예를 들면 아름다운 인터넷 세상이란 이름의 플러스 친구가 개설되면 매주 2,3회씩 규칙적으로 학생들이 직접 만든 콘텐츠를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령 매주 월요일 카카오톡으로 ‘즐거운 사이버 한주를 보내자’는 응원 메시지를 보낸다거나 학생들이 직접 추천하는 ‘인터넷 100배 즐기는 법’ 등을 소개하는 식이다.

이에 우선적으로 진흥원은 2010년 창설된 한국인터넷드림단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9000명 이상의 청소년이 가입한 이 단체는 인터넷 윤리 교육을 비롯해 인터넷 기자단, 멘토링, 기관 탐방 등의 활동을 하며 스스로 건전한 인터넷 문화를 선도하는 모임이다. 지난 25일 4기생 모집을 완료한 드림단은 향후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통해 각종 메시지 및 포스터, UCC동영상, 캠페인송을 전파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도 “세부적인 실천 계획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카따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터넷 전반의 윤리 의식을 보급하는 데 플러스 친구로 도움줄 수 있다고 판단해 진흥원과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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