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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없는 ‘스마트 키즈’...안심하고 지키려면
이달 초 영국에서는 5살짜리 아이가 아이패드로 10분 만에 우리 돈으로 200만원이 넘는 아이템을 결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아이는 아이패드로 게임을 다운로드받는 과정에서 약 243만원의 유료 아이템을 구입했다. 게임 자체는 무료였지만 일부 아이템은 앱 내에서 유료로 판매되고 있었고 이를 모르고 결제한 것이다.

최근 ‘스마트 키즈’라고 부를 정도로 모바일 기기에 친숙해진 아이들이 유해한 정보에 노출되거나 실수로 수백만원을 결제하는 사고가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통신사와 제조사는 다양한 제어 프로그램을 소개해 부모 안심시키기에 나서고 있다.

통신사가 제공하는 유해정보 차단 서비스는 부모들이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한다. KT의 ‘올레 자녀폰 안심’, SKT의 ‘T청소년 안심 서비스’, LG유플러스의 ‘자녀폰 지킴이’ 서비스를 통해 부모들은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과 사용 가능한 앱 등을 설정할 수 있다. 이 앱은 부모가 직접 지점이나 대리점을 방문해 해지해야만 제거가 가능하기 때문에 자녀들이 임의로 설정을 바꿀 수 있는 가능성도 차단하고 있다.

태블릿 PC를 가진 부모라면 차단 기능을 통해 자녀의 부적절한 콘텐츠 접촉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차단’ 기능으로 사파리, 유튜브 접속, 앱 설치 및 삭제 등 세세한 설정까지 제어하며 앱 내 결제도 차단할 수 있어 게임 이용 중 아이템 구입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무분별한 결제도 막을 수 있다. 소니의 ‘엑스페리아 태블릿S’는 다중 사용자 계정 설정을 통해 부모가 자녀의 태블릿 사용을 제어할 수 있는 ‘게스트 모드’ 기능을 탑재했다.

유아 전용 태블릿 PC도 유용하다. LG전자의 ‘키즈패드’는 ‘엄마모드’를 탑재해 보호자가 일정 시간 사용 후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도록 기기를 설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부모들은 아이들이 게임에 중독되거나 오랜 시간 무분별하게 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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