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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만찮은’ 수입 소형차, 어떤게 나오나
폴로는 1000대 先주문


[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중ㆍ대형 이상, 그리고 프리미엄 차량으로 승부하던 수입차 업계가 최근 앞다퉈 엔트리급(초기 진입) 소형 모델 출시에 나서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추가적인 성장을 달성하려면 이제 소형차 판매를 늘려야 하기 때문이다. 폴크스바겐 골프를 빼면 아직은 마땅한 성공 사례를 찾기 어렵지만, 수입차 구매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는 가운데 연비가 우수하고 가격 경쟁력이 높아 국산차에게 위협이 될 수도 있다.

벤츠코리아는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엔트리급 A클래스 4대를 오는 28일 개막하는 서울모터쇼에서 공개, 본격적인 A클래스 띄우기에 들어간다.

B클래스와 같은 등급의 해치백 차량인 만큼 가격은 B클래스(3980만~4450만원)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고객들이 연비에 민감한 만큼 유럽현지 5가지 모델(디젤 2종, 가솔린 3종) 중 디젤 모델만 들여올 계획이다.

A클래스 못지 않게 주목받는 소형차는 폴크스바겐의 폴로와 7세대 골프. 


폴크스바겐코리아는 빠르면 4월말께 골프 보다 작은 차급의 폴로를 런칭한다. 폴로는 최고 출력(1.6 TDI R-Line 기준) 90마력, 최대토크 23.5kgㆍm,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 11.5초로 유럽에서는 인기가 높은 소형차이다. 가격은 2000만원대 중후반이 될 가능성이 크다. 폴크스바겐코리아는 폴로를 골프와 같은 볼륨 모델로 키우기 위해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며, 올해 판매할 1000여대의 초기 물량을 이미 주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7세대 골프의 경우에는 하반기에 들어온다. 유럽연비 기준으로 21.3km/ℓ(수동변속기 26.3km/ℓ), 특히 골프 블루모션 모델은 31.2km/ℓ에 달해 국산차 입장에서 경계대상 1호로 손꼽힌다.

지난 달 국내시장에 브랜드를 런칭한 이탈리아 피아트의 경우엔 올해 500L과 각종 스페셜 에디션 모델 출시를 검토중이다. 피아트는 지난달 프리몬트, 친퀘첸토(500), 친퀘첸토C(500C)를 출시해 첫달 89대 판매를 기록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판매일수가 적었던 만큼 나쁘지 않은 출발”이라고 했다. 푸조는 올해 208 고성능 모델인 GTi를, 시트로엥은 천정이 3단으로 접히는 DS3 카브리오의 출시를 검토중이다.

지난해 9월 엔트리급 소형차 1시리즈 판매에 들어간 BMW는 올해 총 221대를 판매했다. 작년 전체 판매량 232대와 맞먹는 판매량이다. BMW코리아측은 “지난해에는 출고 대기 기간이 넉달이나 걸렸다”며 “올해는 물량을 어느정도 확보한 만큼 판매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연 기자/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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