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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용 오피스 시장, 토종업체 반격 나서다
[헤럴드경제= 서지혜 기자] MS와 구글이 장악한 기업용 오피스 시장에서 토종업체들의 반격이 시작됐다. 최근 모바일기기 시장이 커지면서 클라우드를 활용한 오피스 솔루션 시장에서 국내 대표 IT 벤처인 한글과 컴퓨터(한컴)와 NHN가 다양한 전략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5일 IT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토종 IT 업체들이 기업용 클라우드 오피스 프로그램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주목받는 업체는 한컴과 NHN이다. 양사는 ‘서비스전략’과 ‘무료제공’이라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한컴은 ‘맞춤형 오피스 솔루션’으로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대형 오피스 제공 업체가 모든 기업에 일괄적인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반해, 한컴은 기업이 각기 원하는 클라우드 방식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 ‘프라이빗 클라우드’ 방식을 택했다. 이는 MS 등 값비싼 오피스 솔루션의 대안을 찾는 기업에게 각광받으며 최근 인도 최대의 하드웨어 기업 ‘HCL’ 폴란드 서버호스팅 기업 ‘에르고미디어’ 등에 수출되고 있다.

NHN은 중소형 기업에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NHN의 ‘네이버 웍스’는 기업ㆍ개인이 보유한 도메인으로 네이버의 메일, 캘린더, 주소록을 PC 및 모바일 기기를 통해 사내업무 시스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피스 솔루션으로 도메인 하나에 최대 300명까지 이용 가능하다.

양사는 최근 모바일 기기 사용이 데스크톱 PC를 넘어서면서 1인~5인 안팎의 모바일 벤처가 급증하면서 주목받는다. 기업 규모는 작고, 업체의 성격이 가지각색인 모바일 벤처가 MS와 구글의 대안을 찾아나서면서 국내 업체들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덕분에 한컴의 경우 지난 해 3분기까지 모바일과 클라우드 매출 합계는 107억 원을 기록했으며, 증권가는 회사의 클라우드 브랜드 ‘씽크프리’ 인기로 4분기 매출 역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NHN 역시 지난 2월 ‘네이버웍스’ 출시 이후 현재 2인~10인의 작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현재 약 1만 건의 도메인이 등록을 마쳤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의 클라우드 오피스 제품은 모바일 기기에서도 활용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해 모바일 오피스 구축이 어려웠던 중소기업에게 환영받고 있다”며 “최근 MS 역시 새로 출시한 ‘뉴 오피스’에 클라우드 기능을 강화해 멀티디바이스에 대응하는 등 각 업체들이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어 시장에서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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