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중국이 지난달 북한으로 원유 수출을 중단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중국 세관인 외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중국의 대북 원유 수출 실적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중국이 대북 원유 공급을 중단한 것은 지난 2007년 초 이후 약 6년 만에 처음이다.

현재로서는 이번 조치가 지난달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제재 차원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원유는 중국의 대북 지원 물품들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품목이다.

중국은 통상적으로 북한에 원유를 매달 3만∼5만t씩 공급하고 있으며 작년 한 해 수출량은 52만3041t에 달했다. 중국은 또한 지난달 북한에 디젤유 약 4000t을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국의 디젤유와 휘발유 대북 수출량은 각각 3만1050t, 5만6093t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원유 거래 관계자들은 중국 상무부가 북한의 핵실험 대응 방안을 두고 내부 논의를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금것 중국은 북한의 다양한 도발이 감행됐을 때에도 강력한 대북 제재에는 매우 부정적 입장을 견지해 왔지만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는 대북 제재를 지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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