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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보상없이 소송취하하자니…삼성 저의 의심”
[헤럴드경제 = 홍승완 기자] LG전자가 삼성디스플레이의 특허소송 취하 제안에 대해 “난데없이 소송전에 끌여들여놓고 갑자기 소송 취하 제안을 한 배경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충분한 검토를 가질 예정”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정당한 보상 없이 막연한 소송 취하는 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LG전자는 이날 입장 보도자료 통해 “그간 삼성 측에서 소송을 취하하고 특허사용에 대해 정당한 보상을 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했다”면서 “따라서 이번 삼성 측의 소송 취하 제안은 LG전자가 보유한 특허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고민한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LG전자는 “삼성 측이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하면서 정당한 보상과 관련해 어떠한 입장 표명도 하고 있지 않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소송 취하 제안과는 별개로, 삼성디스플레이와 모회사인 삼성전자는 LG전자 특허에 대해 정당하게 보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의 소송취하 제안이 ‘화해’로 포장되어 있지만, 실상은 이를 통해 특허기술을 보상없이 사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게 LG측의 문제제기다. LG전자는 “삼성의 특허사용에 대해 합리적인 협상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며 “삼성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날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를 상대로 한 특허소송에서 대승적 결단과 협상창구 단일화 차원에서 LG전자 대상 소송을 취하한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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