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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車, 이번엔 유럽서 현대車 위협
하이브리드·SUV시장 집중 공략
현대·기아차와 정면승부 불가피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완벽 부활에 성공한 일본 자동차들이 그동안 취약지역으로 분류됐던 유럽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자동차 시장 전반의 침체에도 지난해 유럽에서 성장한 하이브리드차 및 SUV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현지 전략차 출시로 최근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현대ㆍ기아차와의 정면승부가 불가피하다.

19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도요타와 닛산은 수요가 감소하는 유럽에서 지난해 판매 감소를 최소화해 점유율을 소폭 확대했으며, 2016년까지 각각 5%로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두 업체는 하이브리드차, SUV 등 성장 차급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유럽의 자동차 수요는 7.8%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차는 27%, SUV는 12% 증가했다.

먼저 도요타는 올해 주력 모델인 ‘아우리스’의 왜건 모델로 유럽 수요에 본격 대응한다. 또한 ‘라브4’ 신형으로 확대되는 SUV에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서 글로벌 모델을 통한 판매 증대로 전체 판매 중 하이브리드 모델의 비중을 연말까지 17%(+4%포인트)로 확대할 계획이다.

닛산은 향후 3년간 총 15종의 신차 및 신형을 출시할 예정이며, 그중 소형 MPV ‘노트’ 신형은 CO₂ 배출량 95g/㎞으로 유럽 연비 규제 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생산 확대를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도 일본 자동차 유럽 공략의 한 축이다. 도요타는 현지 생산 비중을 현재 67%에서 2015년 75%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라브4 신형의 유럽 생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은 출시 예정인 신차 대부분을 현지 생산할 예정이며, 영국 스페인 러시아에서 증산해 현지 생산을 30만대 추가 확보할 것이라고 이미 발표했다. 

김대연 기자/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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