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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퇴 후 일자리 희망급여, 10명 중 7명은 120만원 미만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은퇴 후 시니어 10명 가운데 7명은 새로운 일자리를 갖게 될 경우 월급이 120만원 미만이더라도 일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니어파트너즈(대표 박은경)가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시니어포털사이트 ‘유어스테이지’(www.yourstage.com)에서 50대 이상 회원 298명을 대상으로 은퇴 후 희망 급여를 조사한 결과 평균 105만원 정도인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시니어들이 꼽은 희망 급여는 90만~119만원(25.8%)이었으며, 50만~69만원(22.8%), 120만~149만원(20.5%), 70만~89만원(11.7%)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응답자 중 10명 중 7명(66.8%)은 급여가 120만원이 넘지 않아도 괜찮다고 응답한 반면, 120만원 이상은 돼야 한다고 말한 시니어들은 33.2%에 그쳤다. 이 중 대부분은 120~149만원(20.5%)이었으며, 150만원 이상은 12.7%에 불과했다.


설문에 참가한 시니어들은 돈보다는 일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소중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이디 ‘nkyungk’을 사용하는 유어스테이지 시니어 회원은 설문조사 게시판에서 “일자리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이고 행운인지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고, 또 다른 회원(아이디: pkyoon5108)은 “돈보다는 일할 수 있는 일자리에 감사한다. 일도 하면서 돈도 벌고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급여를 많이 받아도 좋지만 어려운 나라 살림에 부담이 될 정도는 곤란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아이디 ‘khs2746’를 쓰는 50대 이상 시니어 회원은 “사업자에게 부담이 되면 노인들 고용을 꺼리므로 손주들에게 용돈 줄 정도면 된다”고 말했다.

시니어파트너즈 김형래 상무는 “올해 초 유어스테이지 회원 대상으로 새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하는 노인정책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4명이 노인 일자리 확대를 꼽았다. 고령 인구가 늘어갈수록 이러한 요구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노인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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