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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에 110만병씩 팔렸다
기록으로 본‘ 처음처럼’출시 7년
국내 누적 출고량 28억병 돌파
롯데 인수이후 점유율 상승세




롯데주류가 만드는 소주 ‘처음처럼’이 출시(2006년) 7년 만에 국내 누적판매량 28억병을 기록했다.

28억병은 하루 평균 약 110만병, 1초당 12병씩 팔린 기록이다. 7년 동안 판매된 ‘처음처럼’ 병을 눕혀 일렬로 늘어놓으면 지구(둘레 4만km)를 15바퀴 이상 돌릴 수 있는 양이라고 롯데주류는 설명했다.

‘처음처럼’은 출시 17일 만에 1000만병, 6개월도 안 돼 1억병이 판매되는 돌풍을 일으켰다.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1년 만에 출시 이전(산소주 5% 수준)보다 전국시장 점유율이 두 배로 급성장했다. 2009년 롯데그룹으로 인수된 뒤엔 롯데의 유통력과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 11%대에 머무르던 전국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말 15%로 성장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지난해엔 판매가 주춤했지만 올 들어 성장세가 회복되면서 2월까지 ‘처음처럼’은 약 280만상자(360㎖×30병)가 판매돼, 자체 추정에 따르면 1~2월의 누적 시장점유율이 18% 정도를 기록할 걸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처음처럼’의 성장 배경엔 강원도 천연암반수를 원료로 알칼리 환원수를 사용해 만들었다는 점이 꼽힌다. 이른바 ‘물이 다른 소주’라는 마케팅 포인트가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은 것이다.

‘처음처럼’은 강원도 청정지역 지하 200m에서 끌어올린 물인 ‘천연암반수’를 물 분자가 육각수에 가깝고 미네랄이 풍부한 알칼리 환원수로 만들었다. 칼슘(Ca), 마그네슘(Mg) 같은 미네랄 덕분에 맛이 부드럽고 목 넘김도 좋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처음처럼’의 알칼리 환원수는 지난해 경쟁사의 견제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지만, 지난 1월 검찰 조사와 국내외 학계 등을 통해 안전성과 우수성이 입증되기도 했다.

2007년부터 이효리를 모델로 ‘흔들어라 캠페인’을 전개하여 흔들면 흔들수록 더욱 순해지는 알칼리 환원수 소주의 특징을 전달해 ‘처음처럼’이 부드러운 소주의 대명사임을 인식시켜 왔다.

지난해 말에는 포미닛의 현아, 카라의 구하라, 씨스타의 효린을 캐스팅해 ‘흔들면 부드러운 소주’라는 콘셉트를 살리면서 ‘물이 다른 소주’라는 또 다른 ‘처음처럼’ 장점을 강조하고 있다.

덕분에 ‘처음처럼’은 유흥업소 판매 기준으로 강남, 여의도, 종로 등에서 50%가 넘는 점유율을 거두면서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전국시장 점유율 17% 돌파를 목표로 한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지난 7년간 성과는 모두 ‘처음처럼’을 사랑해주신 고객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알칼리 환원수 소주의 장점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고객지향적인 마케팅 활동도 강화해 ‘처음처럼’을 전국을 넘어 세계에서 사랑받는 한국 대표 소주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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