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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 · 엔터株 순매수…큰손들을 주목하라
올 들어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등 문화 콘텐츠 관련 주식을 사들이는 운용사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은 지난 8일 컴투스의 주식보유를 기존 약 52만주(5.19%)에서 약 82만주(8.20%)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7일 네오위즈의 주식 보유를 기존 약 47만주(5.21%)에서 약 68만주(7.49%)로 늘렸다고 공시했다.

브레인자산운용은 지난 1월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주식 약 123만주(6.03%)를 신규 매수했다고 밝혔다. 컴투스 주가는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43%, 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15% 가량 올랐다.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은 지난 2월 캐릭터 완구 업체인 오로라의 주식 보유를 기존 약 66만주(6.16%)에서 약 77만주(7.20%)로, 피델리티펀드는 지난 11일 GKL의 주식보유를 약 375만주(6.07%)에서 약 438만주(7.09%)로 늘렸다고 공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7일 카지노 업체인 파라다이스 주식 약 455만주(5.01%)를 신규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오로라는 18%, 파라다이스는 12% 가량 상승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같은 기관 매수세에 대해 이들이 다른 업종에 비해 해외 성장성이 돋보이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카지노를 하는 국내 입국 중국인 규모가 늘어나 드롭액(고객이 게임에 투입한 금액)이 최고 수준을 계속 갱신하고 있다”며 “성장에 목마른 기관들의 수급이 카지노에 쏠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정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엔터주에 대해 “연초 엔화 약세가 부각되며 기관이 많이 매도했다가 엔화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며 다시 사들이는 측면이 있다”고 해석했다. 게임주와 관련해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컴투스 등이 카카오톡용 게임을 적극 출시하고 좋은 성과를 내면서, 실적이 작년 대비 20~30% 이상씩 상승할 수 있다는 인식이 시장에서 받아들여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지웅 기자/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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