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해외 혼합형 펀드 수익률 ‘눈에 띄네’
자금 순유입 연초이후 4.79%
포트폴리오 분산차원서 접근을



올 들어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해외 주식형 펀드와 달리 해외 채권형펀드와 해외 혼합형펀드로 자금이 순유입되고 있다. 해외 혼합형펀드는 연초 이후 수익률도 돋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해외 주식형펀드에서 8072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된 반면 해외 채권형펀드와 해외혼합형펀드에는 각각 1조4095억원, 1857억원이 순유입됐다. 특히 최근 일주일간 해외 혼합형펀드로 472억원이 순유입되면서 해외 채권형펀드 순유입액(464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이는 해외 혼합형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이 4.79%로 해외 채권형펀드(1.14%)와 해외 주식형펀드(0.66%) 수익률을 4~6배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주식시장에 확신이 서지 않는 투자자들이 분산투자하는 혼합형펀드로 몰리고 있다”며 “기대수익률이 높아지면서 해외 혼합형펀드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자산배분형과 주식혼합형, 채권혼합형으로 구성된 해외 혼합형펀드 가운데 주식혼합형펀드의 수익률이 단연 돋보인다.

현재 49개의 펀드가 운용 중인 해외 주식혼합형의 경우 올해 들어 평균 8.00%를 기록, 자산배분형(4.64%)과 채권혼합형(1.37%)을 크게 웃돌고 있다. 미국과 유럽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고 베트남 등 신흥국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한 데다 채권가격도 오르면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개별 펀드별로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두 자릿수대를 기록하고 있는 펀드도 많다. 동양자산운용의 ‘동양베트남적립식증권자투자신탁H(주식혼합)A’와 ‘동양베트남민영화혼합 1’이 연초 이후 각각 22.72%, 20.50%의 수익률을 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베트남증권투자회사 1’과 KB자산운용의 ‘KB베트남포커스95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A’도 각각 14.54%, 11.11%로 성과가 두드러진다.

해외혼합형 펀드의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1, 2년간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면치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이자산운용의 한 관계자는 “역사적으로 금리가 최저치에 근접하고 있어 채권가격이 더 오르기 힘든 상황”이라며 “신흥국 증시 역시 단기 과열된 만큼 조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