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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토바이 키박스 선끊고 페달로 시동 상습절도 ‘덜미’
경찰 “유사범죄 많아…생산단계부터 대책 마련 시급”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오토바이의 키박스 안의 전선을 끊고 페달로 시동을 걸어 상습적으로 훔쳐온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오토바이를 상습적으로 훔쳐 인터넷에서 판매한 혐의(장물취득ㆍ특수절도 등)로 정모(20)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군 복무 중인 장모(20) 이병을 헌병대로 넘겼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1년 11월 12일 오전 2시께 서울 서대문구 주택가에 주차된 50cc오토바이 키박스를 뜯어 전선을 제거한 뒤 페달을 밟아 시동을 걸어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나는 등 1년여 동안 같은 방법으로 오토바이 11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훔친 오토바이를 인터넷 중고품 거래사이트를 통해 판매해 1000여만원의 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중고품 거래사이트 게시판에서 유사한 피해사례들을 확인, 판매자의 아이디와 통화 내역 등을 추적해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 한 관계자는 “유사한 방법으로 오토바이를 훔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오토바이 생산단계에서부터 유사한 범죄 수법을 기술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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