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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S4 VS 옵G프로 VS 베가NO6…풀HD 3파전 본격 개막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갤럭시S4가 베일을 벗으면서 국내 시장에 풀HD 스마트폰 3자 대결 구도가 본격적으로 펼쳐지게 됐다. 갤럭시S4가 이르면 내달 중순 국내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성능ㆍ기능ㆍ가격 등 각각 저마다 갖고 있는 장점이 얼마나 소비자에게 확실히 부각되는가가 변수로 꼽힌다.

▶화질, 프로세서는 갤럭시S4가 우세= 제품의 제원만 놓고 비교했을 때 풀HD 폰으로서는 갤럭시S4가 한 수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다. 갤럭시S4가 5인치로 5.5인치의 옵티머스 G프로나 5.9인치의 베가 넘버6보다 작긴 하지만 화질을 비교하는 척도인 ppi(인치 당 픽셀수)를 비교하면 갤럭시S4가 441ppi로 가장 높다. 옵티머스 G프로가 갤럭시S4 발표 전까지는 400ppi로 국내 스마트폰 중 최대였지만 이 자리를 갤럭시S4에 내주게 됐다.

TV나 모니터 등의 화면을 눈에 가까이 대면 작은 점들을 볼 수 있는데 이 작은 점들 하나 하나가 각자 다른 색을 내면서 마치 모자이크처럼 디스플레이에 화면을 만들어 낸다. 각각의 점들은 적, 녹, 청 세가지 색이 모여 이뤄진 것으로 이를 ‘픽셀(pixel)’이라고 부른다. 흔히 말하는 해상도는 보통 이 픽셀의 개수를 나타낸다.

평균 사람의 눈을 기준으로 시야각 1도 이내에 60개 이상의 점을 구분할 수 없다. 이를 토대로 일반적인 디스플레이 사용 거리에 따른 최대 화소 밀도를 추정할 수 있다. 바로 인치 당 픽셀 수를 가리키는 ‘ppi(pixel per inch)’를 통해서다. 스마트폰의 경우 눈에서 화면까지의 거리를 20~30㎝로 놓으면 사람의 눈으로는 최대 440ppi까지 화질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갤럭시S4는 441ppi로서 최대 한계치를 넘어선 수준까지 화질을 구현하는 셈이다. 


이와 함께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부분에서도 갤럭시S4가 쿼드코어의 2배인 옥타코어를 채택했다는 점에서 경쟁 제품을 앞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출시 국가별로 옥타코어와 쿼드코어를 혼용할 계획이지만, 이전 갤럭시S 시리즈들이 국내에 최고 성능으로 출시된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옥타코어 CPU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 옵티머스 G프로와 베가 넘버6는 둘 다 쿼드코어를 채택했다.

옥타코어는 코어(집적회로)의 개수가 기존의 쿼드코어의 2배인 8개로 설계됐다. 3D 게임 등 고성능이 필요할 때 구동되는 4개의 코어와 인터넷ㆍe-메일 등 저성능 작업에 쓰이는 4개의 저전력 코어로 구성돼 데이터 처리 능력은 한층 개선되고 배터리 효율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흡사한 시선인식, 같은 듯 다른 듀얼 카메라 기능= 갤럭시S4와 옵티머스 G프로는 유사한 UX(사용자경험)를 갖추고 있다. 갤럭시S4에서 가장 돋보이는 기능은 ‘삼성 스마트 포즈(Samsung Smart Pause)’로서 사용자가 동영상 시청 중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기면 동영상이 멈추고, 다시 화면을 보면 별도의 조작 없이 동영상이 멈춘 구간부터 다시 재생된다.

삼성전자는 또 인터넷, 이메일 또는 전자책을 볼 때 시선을 먼저 인식한 후 스마트폰의 기울기에 따라 화면을 위아래로 움직여 주는 ‘삼성 스마트 스크롤(Samsung Smart Scroll)’ 기능을 추가해 시서 인식 기능을 강화했다.

LG전자 역시 내달부터 눈동자 인식기술인 ‘스마트 비디오’를 포함한 밸류팩 업그레이드를 옵티머스 G프로에 실시할 계획이다.

스마트 비디오는 동영상 재생 중 사용자가 화면을 보고 있는지 여부에 따라 동영상 재생이 자동으로 일시 정지되거나 다시 재생된다. 동영상을 시청하다가 눈을 떼면 전면 카메라가 눈동자의 움직임을 인식해 동영상 재생을 일시 정지한다.

카메라 기능에서는 갤럭시S4와 옵티머스 G프로 둘 다 ‘듀얼’이란 이름을 달고 나왔다.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 13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S4는 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동시에 이용해 동영상, 사진을 다양하게 촬영하는 ‘듀얼 카메라(Dual Camera)’를 선보였다. 이 기능을 사용해 사진 찍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을 한 프레임 안에 함께 담아 낸다. 옵티머스 G프로의 듀얼 카메라 역시 동영상 촬영 경우 촬영자도 화면에 함께 담는 ‘듀얼 레코딩’ 기능이다.

하지만 갤럭시S4는 ‘듀얼 비디오 콜(Dual Video Call)’로 전후면 카메라를 동시에 활용하여 화상 통화 시에도 나의 모습과 내가 촬영하는 대상을 한 화면으로 상대방에게 보여 준다.

옵티머스 G프로는 밸류팩 업그레이드를 통해 사진 촬영으로 확대된다. 피사체뿐만 아니라 촬영하는 사람까지도 하나의 화면에 동시에 담는 게 가능하다.

▶차별화된 후면터치에 가격 경쟁력의 베가 넘버6= 갤럭시S4와 옵티머스 G프로가 시선인식, 카메라 기능을 앞세운다면 베가 넘버6는 단연 후면터치 기능이 돋보인다. 6인치급 대화면을 한 손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휴대성을 강화한 UI(사용자환경)로 베가 넘버6의 뒷면에서는 주로 검지 손가락을 사용해 상하좌우로 문지르기, 두드리기와 같은 동작을 통해 터치가 가능하다. 현재 사용 가능한 기능은 페이지 넘김, 화면 스크롤, 애플리케이션 실행, 전화 받기 등이다. 사용자 지정을 통해 자주 쓰는 기능을 미리 설정하면 후면터치 만으로 한 손 플레이가 더욱 편리해진다.

후면터치 패드는 카메라 바로 아래에 위치한다. 일반적으로 사용자들이 한 손으로 스마트폰을 쥐고 있을 때 검지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는 범위 내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터치패드 크기는 가로 25.5㎜, 세로 24㎜로 500원 동전 크기다. 후면은 전면에 비해 다른 물체와도 접촉이 빈번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오작동의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크기로 구현됐다.

베가 넘버6의 매력 중 하나는 84만9000원의 출고가다. 앞서 베가R3가 99만9000원인 것과 비교하면 성능은 올라갔어도 가격은 무려 15만원 내려갔다. 옵티머스 G프로는 96만원8000원이다. 갤럭시S4 출고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90만원 중반대가 될 것으로 통신업계서 내다보고 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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