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 시티에서 갤럭시S4 색상을 발표하면서 블랙 미스트, 화이트 프로스트라고 소개했다. 갤럭시S3가 자연의 영감을 받은 ‘오가닉 디자인’에 기반해 유선형을 강조했다면, 갤럭시S4는 이 같은 디자인 철학을 이어 받아 물의 느낌을 부각 시킨 것이 특징이다.

실제 갤럭시S4 제품을 자연광선에 비춰 보면 전면과 후면 커버 속에 작은 점들이 세세하게 박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갤럭시S3가 선을 강조했다면 갤럭시S4는 점들의 배합인 도트감을 표현한 셈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자연색에 보다 가까운 이미지를 감상할 수 있도록 미스트와 프로스트 개념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미스트는 사전적 의미로 엷은 안개를 뜻한다. 프로스트는 김이 서린 장면을 연상시킨다. 이는 자연에서 받은 영감을 표현하면서도 보다 신비스러운 느낌을 강조한 것이라고 삼성전자는 강조했다.

전작인 갤럭시S3는 바닷가 조약돌 느낌의 페블 블루, 마블 화이트로 첫 선을 보인 반면 갤럭시S4는 전작과 연계해 물의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다.

갤럭시S4는 블랙 미스트, 화이트 프로스트부터 출시한 뒤 이후 다양한 색상을 선보일 계획이다. 갤럭시S3는 총 마션 핑크 , 가넷 레드 등 총 7개의 색상을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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