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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혁세 금감원장 사의표명 “저축은행 안정화 자부심 느낀다”
[헤럴드경제=최진성기자]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15일 사의를 표명했다.

권 원장은 이날 오전 임원회의를 소집해 이같은 뜻을 전했다.

권 원장은 이 자리에서 “명예롭게 물러날 수 있도록 그동안 많이 도와줘서 고맙다” 며 “취임후 저축은행 사태로 힘들었지만 현재 많이 안정화시켰고 감독체계를 소비자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시켰다는 데 나름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권 원장이 임기를 1년 앞두고 이날 전격 사의를 표명한 배경과 관련해 “사실은 신제윤 금융위원장 내정자 발표직후 사의를 표명하려 했으나 신 내정자가 만류하면서 가계부채 등 산적한 현안을 들어 최소한 청문회때까지만이라도 도와달라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행정고시 23회 출신으로 지난달 물러난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과 동기이며, 신 내정자보다는 1년 선배다.

권 원장은 향후 거취에 대해 “체력적인 문제는 없었지만 업무의 특성상 긴장의 연속이었다. 퇴임 후에는 일단 쉬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원장은 1956년 대구 출생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관료로는 드물게 세제와 금융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박근혜 정부 조각과정에서도 경제관련 부처 수장 후보로 물망에 올랐다. 후임 금감원장에는 김주현 예금보험공사 사장과 추경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ipen@heraldcorp.com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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