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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S4 발표…첨단 사양 들여다보니
-전세계 3000여 미디어, 거래선 초청. 애플의 홈에서 공개, 자신감 충만

-브로드웨이서 뮤지컬 형식의 독특한 성능 공개로 즐거움 가득

-사상 첫 옥타코어 AP, 초슬림 디자인, 시선ㆍ음성ㆍ동작 인식 통해 편의성 강화

-올 2분기 미국 등 155개국, 327개 사업자 통해 출시 예정



[헤럴드경제(뉴욕)=류정일 기자] “It’s awesome”, "Two thumbs up", "nice musical"

삼성전자가 14일(현지시간) 오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한편의 뮤지컬을 선보였다. 주인공은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S4’였다. 애플의 심장인 ’빅 애플’(big apple.뉴욕의 별명), 뉴욕에서 말이다.

삼성의 언팩(unpacked) 사상 최대 규모인 3000여명의 전세계 미디어, 글로벌 거래선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놀라움을 넘어 즐거움을 머금고 돌아갔다.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뉴욕 맨해튼의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서 ’삼성 언팩 2013’ 행사를 열고 4번째 갤럭시의 첫선을 보였다. 체감기온 영하의 추운 날씨를 뚫고 행사에 참석한 전세계 언론과 이동통신사 대표들은 화면 터치 없이 시선, 음성, 동작 인식을 통해 사용 편의성을 강화한 갤럭시S4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미국 이통사인 T모바일의 한 관계자는 "갤럭시 이후 버전 마다 놀라움을 보여줬던 삼성이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다"며 "이미 언팩 이전부터 수많은 문의가 있었고 오늘 직접 확인해 보니 미국내 갤럭시 S시리즈의 판매 증가세가 대단히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국의 배우인 윌 체이스(Will Chase)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한편의 뮤지컬로 진행됐다. 다양한 국가, 다양한 인종의 세계인들이 등장하는 뮤지컬을 통해 갤럭시S4의 다양한 기능들이 소개됐다. 4층의 뮤직홀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은 갤럭시S4의 기능이 하나하나 소개될 때마다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고 특히 1300만 화소의 막강한 카메라로 찍은 사진 중 필요없는 부분을 지울 수 있는 지우개(eraser) 기능을 소개할 때는 모든 참석자들이 폭소를 터뜨리기도 했다.

갤럭시S3의 외양을 그대로 이어받은 갤럭시S4는 5인치 대화면에 441ppi의 풀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자연색에 보다 가까운 이미지를 구현했다. 화면 크기와 배터리 용량은 커졌으나 두께 7.9㎜, 무게 130g으로 갤럭시S3보다 얇고 가벼워졌다. 베젤 또한 대폭 줄여 초슬림 디자인을 구현했으며 ’고릴라 글래스’(Gorilla Glass)3를 처음 탑재해 화면 내구성도 한층 높였다.

두뇌에 해당하는 AP는 최초로 1.6㎓ 옥타코어, 8개의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국가별 출시 모델에 따라 1.9㎓ 쿼드코어도 탑재된다. 3G(HSPA+)와 4G LTE를 네크워크로 삼성은 올 2분기 중 미국 6개 사업자를 포함한 전세계 155여개국의 327개 사업자를 통해 갤럭시S4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제 스마트폰은 터치가 불필요한 것일까. 갤럭시S4는 터치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의 모든 기능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에어뷰(air view)’ 기능은 손가락을 화면 위에 올리면 터치하지 않아도 내용을 미리 볼 수 있게 해 준다. S펜 없이 손가락 만으로 가능하고 터치 감도를 개선해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에어 제스처’(air gesture)를 통해 화면 위의 단지 손의 움직임 만으로도 조작이 가능하다.

’삼성 스마트 포즈(pause)’로 사용자가 동영상 시청 중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기면 동영상이 멈추고 다시 화면을 보면 별도의 조작 없이 비디오가 멈춘 구간부터 다시 재생된다. 또 인터넷, 이메일 또는 전자책을 볼 때 시선을 먼저 인식한 후 갤럭시S4의 기울기에 따라 화면을 위아래로 움직여 주는 ’삼성 스마트 스크롤(scroll)’ 기능도 돋보였다.

13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와 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동시에 이용해 동영상, 사진 촬영이 가능하고 사진 촬영 당시 소리나 음성을 사진과 함께 담아 재생해주는 ’사운드 앤 샷’(sound & shot) 기능으로 시각적 이미지에 소리까지 더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S헬스’ 기능은 갤럭시S4에 탑재된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건강 상태와 주변 환경을 인지하고 추가 정보를 입력하면 칼로리와 운동 관련 내용도 추천해준다.

삼성전자 IM 부문장인 신종균 사장은 "갤럭시S4는 우리 일상에 의미있는 혁신으로 삶을 더욱 편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줄 제품으로 갤럭시 S시리즈의 성공 신화를 이어 나가게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인간 중심의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이 열망하는 새로운 가치와 편의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ry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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