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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관 메가박스에 조영남 그림이? 16일엔 ‘작가와 대화’ 도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영화관인 메가박스에 자칭 ‘화수’(畵手 화가+가수)인 조영남의 그림이 내걸린다. 그리고 토요일인 오는 16일에는 조영남이 전시현장에 출몰(?)해 관람객과 대화의 시간도 갖는다.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대표 여환주)는 조영남의 팝업 갤러리인 ‘안녕! 메가박스’를 오는 24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메가박스 코엑스점에 오픈한다.

메가박스는 이미 지난 1~2월 ‘영화관 옆 미술관’이란 타이틀로 미술전시회를 개최한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갤러리 프로젝트를 펼친다. 메가박스의 갤러리 프로젝트는 가장 대중적인 문화공간인 멀티플렉스에, 현대미술 전시를 꾸며 누구나 부담없이 아트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기획이다. 극장 로비에 갤러리를 꾸밈으로써 영화 시작 전까지의 자투리 시간을 즐거움으로 바꿔주자는 복안도 포함됐다.

이번에 ‘안녕! 메가박스’에서는 화투 작업 등을 통해 역설과 혁명, 비틈과 조롱을 추구해온 조영남의 재치있는 회화세계를 음미할 수 있는 작품 30여 점이 나왔다. 화투, 바둑, 태극기, 바구니 등 위트있는 소재를 활용한 조영남의 작품들이 망라된 것이다. 


영화를 좋아해 평소 틈 날 때마다 메가박스 코엑스점을 즐겨 찾는 조영남은 “가수이면서 그림, 책, 방송 등 ‘딴짓’을 즐기는 나의 캐릭터와, 영화관이면서 전시도 열고, 공연도 개최하는 메가박스의 전략이 맞닿아 전시에 응하게 됐다”며 “영화와 미술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조영남 그림전은 전시기간 동안 매일 오전 11시~오후 9시, 코엑스점 지하 2층 전시장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16일 오후 4시부터는 작가와의 대화 및 사인회가 진행된다.

메가박스 마케팅팀 이용복 담당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영화관에서 영화가 아닌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메가박스의 실험적 노력의 일환”이라며, “따로 갤러리를 찾지 않아도 영화관에서 영화도 보고, 화가 조영남의 작품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했다. 1544-0070 

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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