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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1등 기업, 글로벌 기업보다 수익성 낮아”
수익률 최고 7배 차이
국내 1등 기업과 글로벌 기업 간의 수익률 차이가 최고 7배에 달할 정도로 격차 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석유, 건설, 은행 등 19개 분야별로 국내 대표업체와 글로벌 대표업체의 시가총액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분석한 결과, 국내기업의 수익성은 15개 업종에서 해외기업에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대표기업과의 ROE 격차가 10%포인트 이상 벌어진 업종이 9개나 됐고, 국내기업이 앞선 업종은 통신, 철강, 금속자원, 생활용품 등 4개에 불과했다. 글로벌 대표기업이 수익성에서 국내기업보다 월등히 앞선 업종으로는 제약, 식품, 소매, 카드, 의류, 자동차 등이 꼽혔다.

IT 업종에서는 국내기업 중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삼성전자가 시총에서 미국 인텔의 2배에 육박했지만, 지난해 ROE는 17.9%로 인텔보다 4.8%포인트 낮았다. 자동차에서 현대차는 작년 ROE가 15%로, 미국 포드와 큰 격차를 보였다. 자동차 부품에서도 현대모비스가 18.2%로 독일 콘티넨탈 대비 5.5%포인트 낮은 수익성을 나타냈다.

국내 1등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이유는 브랜드 경쟁력 부족과 환율 민감성, 협소한 사업 분야 등이 꼽힌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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