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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 이유있는 상승세
실적 추정치 한달만에 20% 상향
목표가 오르고 외인 등 매집나서




SK하이닉스가 실적 개선 전망에 상승 탄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 달 만에 올해 순이익 전망치가 무려 20% 넘게 상향조정되면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모두 SK하이닉스 매집에 나섰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달 초 2만3700원을 저점으로 18.57%나 올라 3만원 돌파를 바라보게 됐다. 이유는 실적이다. 메모리 가격은 기대 이상으로 오른 반면 모바일 D램과 낸드 가격 하락 폭은 우려했던 것보다 작았기 때문이다. 올해 실적 개선은 예상된 시나리오였지만 개선 폭은 기대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동양증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순이익 컨센서스는 1조2010억원이다. 한 달 전 추정치인 9867억원 대비 21.71% 증가했다. 지난주 추정치 1조1548억원과 비교해서도 4%가량 상향된 수치다. 1분기만 놓고 보면 실적 상향세는 더 가파르다.

박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애초 애플의 감산으로 모바일 D램과 낸드 가격이 1, 2월 10%씩 하락할 것으로 가정했지만 공급 조정의 영향으로 가격 하락이 소폭에 그쳤다”며 “원/달러 환율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어 1분기 영업이익은 종전 전망치의 배 수준이 213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반기에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다.

진성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회복과 그에 따른 가격 안정, 업계 구조조정 등을 감안하면 영업이익이 2분기 2943억원, 3분기 4248억원, 4분기 5218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망이 밝아지면서 목표주가도 줄줄이 상향조정됐다. 하나대투증권이 목표가로 3만7000원을 제시해 현 주가 대비 3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고, 미래에셋증권과 IBK투자증권이 각각 3만6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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