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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가 아닙니다…WBC ‘오렌지 열풍’
네덜란드, 쿠바 꺾고 4강 파란
‘오렌지 열풍’이 준결승 이후에도 이어질까.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네덜란드가 쿠바를 침몰시키고 4강에 진출했다. 한국과의 경기때만 해도 ‘이변’이라는 평을 들었지만, 이쯤되면 이제 ‘실력’이다. 아마추어 야구 세계 최강 쿠바를 꺾은 것이다. ‘복병’이 아니라 ‘강팀’이었다.

네덜란드는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1조 쿠바와의 경기에서 9회말 칼리안 삼스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7-6으로 승리했다. 3회말 1사 2, 3루에서 안드뤼 존스의 희생플라이와 커트 스미스의 안타로 2점을 먼저 뽑아낸 네덜란드는 4회말 볼넷 1개와 도루 2개에 상대 야수선택ㆍ실책을 엮어 2점을 더 달아났다.

하지만 5회초 쿠바가 세 차례 대타를 기용하는 승부수를 던져 4-4 동점을 만든 후 8회 1사 1, 3루에서 적시타와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달아나자 ‘오렌지 열풍’도 가라앉는 듯 했다. 네덜란드는 8회말 2사 1루에서 안드렐톤 시몬스의 좌월 2점 홈런으로 기사회생했다. 9회초 1사 1, 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네덜란드는 9회말 칼리안 삼스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1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AT&T 필드에서 열리는 챔피언십 라운드에 진출한다.

1라운드 AㆍB조 1∼2위가 올라온 2라운드(8강)에서는 각조 1ㆍ2위가 서로 맞붙은 뒤 승자전을 치러 준결승 진출국을 결정한다. 이어 승자전의 패배팀과 패자전의 승리팀이 남은 1장의 준결승 티켓을 두고 대결한다.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쿠바를 꺾고 승자전에 진출한 네덜란드는 일본에 졌지만 마지막 티켓이 걸린 ‘외나무다리 승부’에서 쿠바를 무너뜨렸다. 

박동미 기자/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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