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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PEF 유니슨캐피탈, 김수민씨 한국 첫 파트너로 지명
[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유니슨 캐피탈(Unison Capital)은 지난 3월 1일자로 김수민<사진> 전 베인&컴퍼니 부사장을 한국법인 총책임자 겸 글로벌 파트너로 임명했다고 11일 밝혔다.

유니슨 캐피탈은 한국 내 독립법인을 설립하고 김수민 파트너가 이끄는 한국 팀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에 올해부터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할 계획이다.

유니슨 캐피탈은 김 대표와 동시에 테페이 코노(Kono) 상무를 파트너로 승진시키고 한국팀에 배치하기로 했다. 코노 파트너는 지난 2002년 유니슨 캐피탈에 합류해 11년간 헌신했고, 올해부터 김 대표와 함께 한국내 우수 중견기업(small and medium business enterprises, SMEs) 투자와 인수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유니슨 캐피탈은 한국 내 2명의 신임 파트너 지명으로, 총 9명의 파트너십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사모펀드 운용사에서 파트너는 투자 실무와 성과를 공유하고 운용사 경영권 지분을 나눠가지는 이사회 일원을 의미한다.


유니슨 캐피탈은 일본에서 시작한 사모펀드 운용사로 최근 투자영역을 아시아 및 글로벌 지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유니슨 캐피탈 창업주는 재일교포인 존 에하라(John Ehara) 대표로, 그는 자신의 운용사와 함께 지난 15년간 일본 시장을 선도한 투자 실적을 기록해 왔다. 유니슨 캐피탈은 주로 성장 가치가 큰 중견기업을 찾고, 이들 기업에 투자해 성장성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해 왔다.

김 대표는 지난해 유니슨 캐피탈과 함께 1700억 원 규모의 국내 바이아웃(buyout) 투자에 성공했다. 유니슨 캐피탈은 국내에서 스마트폰 등 IT기기 배터리를 생산해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납품해온 강소기업, 넥스콘 테크놀로지(Nexcon Technology)의 경영권을 시장에서 공개매수 방식으로 사들인 후 기존 주주인 경영진과 함께 회사를 자진 상장폐지했다. 넥스콘 테크놀로지는 유니슨 캐피탈에 인수된 이후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의 주요 IT기기 제조사인 애플(Apple)과 파나소닉(Panasonic) 산요(Sanyo) 등 해외 제조사로 거래처를 확대 계획하고 있다.

김 파트너는 “한국은 이제 미국이나 일본처럼 인구가 고령화하고 성장이 더딘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고 있어 기업육성 전략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유니슨 캐피탈은 일본이 잃어버린 20년으로 불리는 침체기 동안에도 중견기업 투자 및 육성 전략으로 성공한 PEF 운용사로 현재 우리나라에 필요한 경제민주화와 그에 부합하는 강소기업 육성 노하우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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