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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스마트폰 만리장성마저 정복, 中 점유율 첫 1위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 처음으로 점유율 1위에 올라섰다.

10일 시장조사기관 SA(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의 ‘2012년 중국 스마트폰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7.7%로 가장 높았다.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은 2009년 중국에서 스마트폰 판매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1년 새 점유율이 5.3%포인트 증가했다. 2011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2.4%였다.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3060만대로 전년도 1090만대의 3배로 뛰었다.

삼성전자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한 배경으로는 삼성 제품에 대한 현지 소비자의 깊은 신뢰와 중국 통신사업자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이 꼽힌다. 삼성전자는 중국의 3대 모바일 사업자인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보급형에서 프리미엄까지 다양한 단말기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정상을 차지하는 동안 노키아는 크게 쇠퇴했다. 2011년 29.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던 노키아는 지난해 무려 26%포인트 떨어지며 점유율이 3.7%로 하락해 7위로 추락했다.

반면 단숨에 2위로 급상승한 중국 업체 레노버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레노버는 2011년 4.0%에서 13.2%로 점유율이 크게 올라가며 2위에 올랐다.

레노버는 최근 스마트폰 기류에 맞춰 풀HD 폰을 선보이며 고성능 제품으로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레노버 신작 ‘아이디어폰 K900’은 인텔의 새로운 듀얼코어 시스템온칩(SoC) 아톰 프로세서 Z2580이 최초로 탑재됐다. 5.5인치에 400ppi(인치당 픽셀수)로 대화면에 높은 화질 두 가지를 모두 갖췄다.

이와 함께 애플은 2011년에는 12.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0.1%포인트 차로 삼성전자를 추격했지만 지난해는 11.0%로 3위에 그쳤다. 중국 최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아이폰을 출시하지 못하는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이 밖에 4위 화웨이(2011년 8.3%→2012년 9.9%), 6위 ZTE(8.1%→8.4%), 9위 샤오미(0.5%→3.3%), 10위 티안유(0.8→2.1%) 등 5개의 중국 업체가 10위권에 포함됐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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