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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객에 봄의 선물…피아니스트 정명훈
14·15일 예술의전당서 공연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말레 오케스트라와 함께 차이콥스키의 ‘1812년 서곡’을 지휘한 치아키는 이어 바흐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직접 피아노로 연주하며 동시에 지휘도 한다. 환호 속에 끝난 콘서트, 가끔씩 오케스트라와 지휘자의 변신은 관객에겐 커다란 선물이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사진>이 관객에게 특별한 선물을 선사한다. 오는 14일과 1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진행될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심포니 시리즈Ⅰ’에서 지휘와 함께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

피아니스트로 다시 변신한 정명훈은 악장인 스베틀린 루세브, 첼리스트 송영훈과 함께 베토벤의 삼중 협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예전엔 작곡가가 지휘를 겸하기도 했고 베토벤이나 멘델스존도 지휘를 했었다. 영화 ‘아마데우스’에서도 모차르트가 지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지휘자 토스카니니도 한때는 첼리스트였다. 명지휘자 카라얀도 피아노 신동으로 일컬어지기도 했고 하프시코드를 연주하며 지휘하는 그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정명훈 역시 1960년 7세의 나이로 시향과 함께 하이든의 D단조 협주곡을 연주하며 데뷔무대를 가졌고 처음엔 피아니스트의 길을 걸었다. 하지만 줄리어드대학원에서 지휘를 공부하고 LA필하모닉에서 부지휘자로 우연찮은 기회에 데뷔무대를 가지며 이젠 대한민국 대표 지휘자로 전 세계에 이름을 날리고 있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향 예술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갖는 피아노 연주 무대다. 잠시 동안의 피아니스트로의 회귀는 1부로 끝나고, 2부에서는 올 한 해 자주 연주되는 베토벤 교향곡 7번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정명훈의 모습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지난 1월 갑작스런 허리 통증으로 연주를 취소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관객들은 오랜만에 정통 클래식 피아니스트로 돌아오는 정명훈의 건재한 모습에서 위안을 받을지도. 뒤돌아 무대 중앙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며 지휘하는 정명훈의 모습을 기대하는 관객 덕분에 이미 15일 공연은 매진됐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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