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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달됐지만…동탄2신도시 3차분양 ‘3순위의 힘’?
[헤럴드경제 = 윤현종 기자]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3차분양 성적표가 공개됐다. 1∼3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0.8 대 1로 기대에 못미쳤지만 7일 진행된 3순위 청약에서 1ㆍ2순위 청약 인원을 합친만큼 청약자가 몰리거나 경쟁률 1대1을 넘긴 단지도 있어 ‘3순위에서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던 분양업계의 전망이 어느정도 적중한 것으로 분석됐다.

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내 3차 합동분양 1~3순위 청약결과 총 590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728명이 청약했다. 전체 6개 건설사 가운데 청약 실적이 가장 양호한 업체는 단지 전체가 중소형으로 구성된 호반건설로 5개 주택형 모두 완판됐다.

호반의 ‘동탄 호반베르디움 2차’는 1089명이 접수해 평균 1.1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순위 청약까지 556명이 접수했던 것을 감안하면 3순위에만 500명 이상이 몰린 결과다. 마찬가지로 중소형단지인데다 3.3㎡당 900만원대의 가장 낮은 분양가를 내건 대우건설의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도 300명 이상이 3순위 청약을 선택해 경쟁률 1대1을 넘겼다. 2순위시점까지 경쟁률 0.09대1을 보였던 신안도 0.8대1로 청약을 마감해 ‘선방’했다는 평가다.

중대형 단지로 분양가도 상대적으로 비싸 2순위까지 298명이 모이는데 그쳤던 롯데건설의 ‘동탄 롯데캐슬 알바트로스’는 3순위 청약 하룻동안 접수된 인원이 600명에 달해 경쟁률 0.59대 1을 기록했다.

대원(0.53대1)과 EG건설(0.38대1) 등도 3순위 청약자들이 많아 체면치레는 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3순위 청약일에 인원이 몰렸던 이유는 1ㆍ2순위와 달리 3순위때는 청약통장을 쓸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분양업계에서는 작년도 동탄2신도시 2차와 위례신도시 분양을 통해 청약통장을 소진한 경우가 다수 있고, 경기불황으로 ‘굳이 청약통장까지 쓰면서 신청할 필요가 없다’는 심리가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분양은 이미 ‘3순위 시장’으로 돌아선지 꽤 됐다”며 “(청약통장 쓰기를 자제하며)금전적 손해를 보지 않는 대신 브랜드단지를 선호하는 등 최근 소비자들의 심리가 이번 청약에도 반영된 것”이라고 평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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