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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원 “담뱃값 인상, 평생 먹을 욕먹었다”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국회에서 담뱃값 2000원 인상 내용을 발의한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이에 대한 다양한 시민들의 반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지난 6일 방송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 최근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도 그 필요성을 언급한 담뱃값인상에 대해 의견을 전달했다.

이날 ‘지방세법 일부개정법률안’과 ‘국민건강증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김 의원은 오후 진행된 방송에서 “우리나라가 이제 OECD 국가 중에서 담뱃값은 가장 낮고 흡연율은 가장 높다”고 하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현재 지나치게 낮은 담뱃값을 좀 높여서 흡연율을 적어도 한 30% 수준으로 떨어뜨려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법안 마련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소득을 감안하더라도 한국이 OECD국가 중에서 담뱃값이 가장 싸다”며 “우리 돈으로 따져서 보통 한 1만2000원, 1만5000원, 1만7000원 이런 상황에 있고. 일본의 경우에도 우리나라보다는 훨씬 비싸다”고 말했다.

한번에 80% 인상은 너무 가파르지 않냐는 진행자의 우려에는 “조금씩 올리면 금연 확대에는 도움을 주지 못하고, 결국 주민들의 호주머니 털기만 될 뿐이다”고 설명하면서 한 2000원쯤 대폭 올리면 특히 저소득층과 청소년의 흡연율이 상당히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법 발의후 평생 얻어먹을 욕보다 더 많은 욕을 먹었다”라며 주변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벼룩의 간을 내 먹는다는 것부터, 무슨 공약 지키라고 했지 언제 서민 호주머니 털라고 그랬냐. 이런 다양한 욕을 먹었지만, 그래도 국민 건강상 이대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은 담뱃값 인상액 중 건강증진기금의 비율을 대폭 늘리도록 하는 한편 현재 국민건강증진부담금 수입액의 1.3% 수준인 금연사업 지출 비중을 10% 이상으로 의무화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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