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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구청은)마포구, 그랜드슬램 달성 산악인 박영석 대장 기념관 건립 추진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은 인류 최초로 산악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산악인 박영석 대장을 기리기 위해 박영석 기념관 건립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구는 오는 8일 박영석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한다.

구는 기념관이 건립되면 고인의 등반, 탐험 장비 등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등반, 탐험 전문가를 통한 다양한 등반 탐험 프로그램 운영, 탐험문화연구, 세미나 개최 등 학술연구, 추모제 개최 등 산악인 및 산악계의 성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산악인이자 탐험가인 고(故) 박영석(1963~2011) 대장은 한국인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거봉 14좌(座) 완등을 비롯해 지구의 3극점(북극점, 남극점, 에베레스트산), 7대륙 최고봉을 모두 등정해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박 대장은 험난한 등반과 세계탐험을 계속하던 중, 2011년 10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8091m) 남벽에 새로운 루트를 개척하다 실종됐다.

현재 기념관 건립 부지는 마포구 관내를 대상으로 물색하고 있으며, 건물 규모는 약 1000㎡ 수준으로, 사업비는 약 4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는 기념관 건립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8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2층 제1세미나실에서 ‘박영석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를 출범한다. 회는 기념관 건립 분위기 확산, 사업부지 확보, 운영방안 마련 등 사업계획을 논의하며, 기타 등반, 탐험 장비 등 전시물품 확보 추진 등의 기능을 하게 된다. 위원회 구성은 산악계, 정계, 체육계 등 사회 각 분야의 저명인사 40명 내외로 꾸려질 예정이다.

박영석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 위원인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박영석 대장이 산악 그랜드슬램 달성 시 마포구에서 거주하며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쳤기에 서울 마포구가 적극 나서 박영석 기념관을 유치하고자 한다”면서 “대한민국 산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세계에 드높이고, 미래 세대인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도전과 탐험 정신을 고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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