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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화재 - 삼성생명 공격경영…시장점유율 확대 올인

[헤럴드경제=김양규기자]보험업계 양대산맥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그 동안 다져왔던 내실위주의 경영에서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공격경영 행보에 나서 주목된다.

7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 온라인판매 채널을 인터넷에서 텔레마케팅(TM)으로 확대키로 하고, 금융당국과 협의 중이다. TM 방식의 판매가 이뤄질 경우 실적향상 등 영업력이 한층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화재는 또 일반손해보험 및 재보험시장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손보업계가 초긴장하고 있다.

삼성생명도 공격경영 모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근희 부회장은 최근 시장점유율 확대를 강조하며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을 만큼 격차를 벌릴 것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계생명보험사의 잇단 진입과 방카슈랑스 판매채널을 적극 활용한 중소형보험사들이 약진하면서 시장점유율이 떨어지자 이를 만회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삼성생명은 지난 2월 월납초회보험료 5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사상최대의 실적을 올리며 실적증대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삼성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그룹 경영진에서 보험사들의 시장점유율을 거론한 이후 삼성보험사들이 시장점유율 회복을 최대 과제로 삼는 것 같다” 면서도 “업계 1위 회사들이 실적 확대에 주력할 경우 대형ㆍ중소형사간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10여년전까지만 해도 시장점유율이 각각 40%, 30%대 중반을 웃돌 정도로 독보적이었으나, 최근 시장 다변화와 업체간 치열한 경쟁으로 점유율이 20% 후반대로 떨어졌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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