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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능력 우선주의…기업銀 배구단도 통했다
창단 2년만에 정규리그 우승
조준희 행장 경영철학 담겨



지난 6일 오후 서울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 1층 로비에서는 때아닌 축하 행사가 열렸다. 2012~2013 여자 프로배구 정규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기업은행 알토스 배구단을 격려하고, 시즌 내내 성원을 아끼지 않은 임직원에게 감사하는 자리였다.

알토스 배구단은 국내 프로스포츠 역사상 ‘창단 후 2년 만에 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꼴찌 후보였던 신생팀을 최단 기간 우승으로 이끈 배경에는 ‘간판보다 능력’을 중시하는 조준희 기업은행장의 경영철학이 깔려있다.

알토스 배구단 우승 주역인 이정철 감독이 대표적이다. 이 감독은 선수 시절 무명이었으나 지도자의 길을 걸으면서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조준희 IBK기업은행장(사진 왼쪽부터)이 지난 6일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알토스 배구단 정규리그 우승 축하 행사에서 이효희 선수와 이정철 감독으로부터 우승 트로피를 전달받고 있다.

조 행장은 ‘스타플레이어’ 출신 감독 대신 이 감독을 알토스 배구단 초대 감독으로 영입했다.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없다’는 조 행장의 인사 방침이 그대로 녹아있다.

알토스 배구단 주장인 이효희 선수도 비슷한 경우다. 이 선수는 알토스 배구단이 창단될 때 은퇴한 상태였다.

조 행장은 “구단주로서 간판보다는 인간적인 팀을 만드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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