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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가격 거품아니다”
얼라이언스번스틴 운용 간담회
최근 5년간 100% 이상 급등한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가격을 거품으로 볼 수 없으며 하이일드 채권 펀더멘털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거숀 디슨펠드(Gershon M. Distenfeld·사진) 얼라이언스번스틴 하이일드 채권 담당 이사는 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가격이 최근 5년간 117% 급등하며 고평가 논란에 빠졌지만,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급락에 따른 것”이라며 “높은 가격에서 매수를 통해 일어나는 일반적인 형태의 ‘거품(Bubble)’과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디슨펠드 이사는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가격이 금융위기 발생 직후를 제외하고는 2002년 이후 연환산 11.2%씩 꾸준히 오르고 있다며 거품이 쌓이기보다는 추세적 상승으로 분석했다.

그는 “저금리 시대에서 다른 채권 섹터에 비해 매력적인 인컴을 제공한 것도 하이일드 채권 가격의 상승요인”으로 분석했다.

디슨펠드 이사는 “미국 하이일드 채권의 과거 12개월 현금창출능력(EBITDA)과 총부채 대비 현금성 자산 비율을 미뤄 볼 때, 현재 하이일드 채권 발행 기업들은 합리적인 부채 비율과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전반적으로 튼튼한 신용 펀더멘털을 갖추고 있다”며 “당분간 하이일드 채권 발행기업의 부도율은 과거 평균 수준을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하이일드 채권이 위험자산이며, 변동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며 “레버리지가 상승하고, 신용등급 상향이 줄어들기 시작한 현 시점에서 CCC등급의 하이일드 채권을 통한 고수익 추구보다는 BB나 B 등급의 하이일드 채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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