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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양대 무슬림 위한 ‘할랄푸드 코트’ 개관
아랍 관광객등 편의제공 취지
한양대는 국내 대학 최초로 7일 교내 구내식당에 할랄푸드코트를 개관한다. 할랄(Halal)이란 아랍어로 ‘허용된 것’이라는 뜻이다. 채소와 해산물ㆍ육류 등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을 총칭한다.

한양대 관계자는 “현재 외국인 재학생 2000여명 중 무슬림 학생은 약 80명이다. 무슬림 유학생은 점점 늘고 있지만 이들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거의 없어 할랄푸드코트를 개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7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한국을 찾는 무슬림은 연간 30만명가량으로 추산된다.

전체 국민의 약 86%가 무슬림인 인도네시아에서 지난해 2월부터 올 1월까지 1년간 한국을 방문한 사람은 15만명으로, 이 중 무슬림은 13만명으로 추정된다. 또 같은 기간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22개국에서 온 방문자도 12만3000명이었다.

김효종 한국할랄수입수출무역협회 사무국장은 “한류 드라마 등의 영향으로 국내를 찾는 무슬림이 늘고 있다. 하지만 할랄푸드 음식ㆍ판매점이 서울 이태원 등 전국에 10~20곳 정도”라면서 “한국은 할랄인증이 활성화하지 않아 무슬림 관광객과 바이어, 유학생이 할랄인증이 안된 채소와 생선 등을 먹거나 심지어 굶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경우 현재 200여개 업체에서 할랄제품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 사무국장은 “무슬림 인구가 세계 인구의 약 25%인 16억명에 달하는 만큼 한국을 방문하는 무슬림이 향후 더욱 늘어날 것이다. 할랄푸드 판매점을 늘리는 일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민상식 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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