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류길재 통일부장관 후보자(54)가 교수 시절 술자리에서 학생에게 기합을 줬다는 주장이 나왔다.
심재권 민주통합당 의원실은 류 후보자가 북한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던 지난 2009년 1학기 종강총회에서 행사를 준비한 학생회장에게 ‘원산폭격(뒷짐을 진 채 몸을 굽혀 머리를 바닥에 박는 동작)’을 시켰다는 학생들의 증언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심 의원 측에 따르면 당시 행사는 호프집에서 진행됐는데 학생들이 웅성거리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하자 류 후보자는 학생회장에게 “이렇게 밖에 준비를 못 하느냐. 대가리 박으라”고 소리쳤다. 이에 학생회장은 테이블 아래로 들어가 벌을 받는 시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학생회는 류 후보자의 부적절한 행위를 교수회의 안건으로 정식 회부할 것을 요청했고, 류 후보자가 학생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하는 것으로 문제는 일단락됐다.
심 의원은 “2009년 이후 다른 학기 종강총회에서도 원산폭격을 시켰다는 제보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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