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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핵·미사일 능력 원천봉쇄”…“안보리 강력 제재안 내일 처리
북한의 핵ㆍ미사일 능력을 원천봉쇄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가 7일(현지시간) 처리된다. 유엔의 고강도 압박에 북한은 휴전 후 처음으로 정전협정 백지화를 선언하며 강력 반발, 한반도 긴장 수위를 높였다. 

안보리는 6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15개 이사국이 참여한 가운데 비공개 회의를 열고 제재 결의안 초안을 논의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결의안 초안을 회람하고 각국이 검토작업에 들어간 단계”라며 “이르면 현지 시간으로 7일께 표결에 부쳐 채택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이 잠정 합의한 내용을 담은 제재안은 금융제재와 선박감시 등을 통해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개발을 하는 데 필요한 자금과 물자 조달을 원청봉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공공연한 비밀인 북한 외교관의 밀수ㆍ밀매에 대한 감시도 이례적으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 카니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과 중국이 합의한 결의안 초안은 북한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향상과 확산 능력을 방해할 수 있는 믿을만하고 강력한 대응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혈맹’인 중국까지 합의한 고강도 제재안에 북한은 강력하게 반발했다.

북한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 대변인은 5일 성명을 통해 “이번 전쟁연습(키 리졸브)이 본격적인 단계로 넘어가는 3월 11일 그 시각부터 형식적으로 유지해오던 조선정전협정의 효력을 완전히 전면 백지화해 버릴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정전협정 전면 백지화를 들고 나온 것은 이례적이다. 성명은 또 “조선인민군 판문점 대표부 활동도 전면 중지하고, 판문점 조미(북미) 군부전화도 차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에 “정전협정을 파기하겠다거나 새로운 방향으로 움직이겠다고 위협하기보다 세계적인 우려를 없애기 위해 적법한 대화나 협상에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신대원 기자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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