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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금융 관련주에 관심 커지나
[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 금융주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5일까지 3거래일 간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 금융 관련주들이 대거 포함됐다.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우리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등이 3거래일 연속 외국인 순매수를 보였고, 전일에는 KB금융과 신한지주도 순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업종별 주식 보유비중을 보면 155조350억원의 금융업 시가총액 중 외국인이 55조7999억원을 차지해 35.99%를 나타냈다. 5일전 보다 0.17%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특히 외국인은 최근 5일 동안 KB금융 주식을 427만7196주 사들이며 보유비중을 65.46%에서 66.57%로 끌어올렸다.

최근 저평가된 금융주에 대한 안정적인 투자 성향이 나타나면서 외국인의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투자 손미지 연구원은 “증권업의 경우 업황 바닥이라는 인식과 함께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한다”며 “증권주의 동반 상승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LIG투자증권 순준범 연구원도 “은행주가 상승국면에 접어들면서 KB금융과 같은 안정적인 종목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에 유효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최근의 금융주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는 엔화 약세로 내수주가 상대적으로 부각되면서 반사적 이익을 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KTB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엔화 약세가 수출주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면서 내수주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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