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정지완 코스닥협회 신임 회장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기업과 대기업 간의 불공정 거래 관행 개선 등 상생 방안 마련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새 정부가 중소기업 지원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코스닥 기업에 대한 정책적 뒷받침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상생에 관한 정책을 건의하고, 코스닥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 등을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코스닥 시장의 자금 조달 능력과 관련 “작년 통계를 보니 코스닥 시장에서 자금 조달한 액수가 3000억원에 못 미친다”며 “자본 조달 시장이 본연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기관투자자들이 코스닥 시장에서 더 들어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중소기업전용 자본시장인 ‘코넥스’가 상반기에 개설되는 데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코넥스가 잘 운영된다면 몸집을 키워 코스닥 시장으로 넘어올 수 있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코스닥 시장의 신뢰도에 악영향을 미치는 테마주와 관련 “코스닥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법을 위반하는 부도덕한 사람이 엄벌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제가 강화돼야 한다”며 “협회차원에서도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교육 등 캠페인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반도체ㆍ디스플레이ㆍ2차전지 화학소재를 생산하는 솔브레인의 대표이사다. 정 회장은 충남고와 성균관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했고, 지난달 21일 제8대 코스닥협회장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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