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의료융합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인피니트헬스케어(대표이사 홍기태, 반용음 www.infinitt.com)가 보유 중인 자회사 티아이메디칼시스템즈(TI Medical Systems) 주식 전량을 98억원에 일본 도시바 메디칼시스템즈(Toshiba Medical System)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4일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올해말 도시바 제품의 독점 판매권이 만료됨에 따라 PACS(의료영상정보시스템)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매각했다고 말했다.

티아이는 지난 2009년 2월 CT, X-ray 등 도시바 의료장비의 국내 판매 및 서비스를 목적으로 인피니트헬스케어와 도시바가 7대 3으로 투자한 합작법인이다. 자본금은 20억원이다.

회사측은 “올해말로 티아이의 한국 내 독점 판매 계약이 완료됨에 따라 이를 연장하지 않고 보유 중인 지분 전량을 도시바에 매각하기로 상호합의했다”며 “2009년 14억을 투자한 이래 7배의 투자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지난해 손실을 보전하고 올해 흑자전환이 가능하게 됐다.

회사측은 의료장비 판매 사업에서 철수하고 고부가가치인 의료 소프트웨어 PACS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미국 의료 솔루션 평가기관인 클라스(KLAS)로부터 4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한 고품질 제품과 빠른 서비스로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반용음 인피니트헬스케어 공동대표는 “작년 한해 한계사업의 부실을 모두 정리했고 이번 티아이 매각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확보했다”며 “미국, 일본 등 해외 수출 목표를 50% 늘려 잡아 올해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인피니트헬스케어 관계자는 지난 28일 밝힌 유상증자와 관련 “지난 2005년 마로테크라는 회사를 합병했는데 당시 마로테크 주식 보유자가 합병에 따른 신주 배정을 받지 못했다고 소송을 제기해 법원 결정에 따라 해당 수량만큼 신주를 발행했다”며 “일반적인 회사들의 유상증자와 성격이 다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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