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미국 뉴욕에서 임신 7개월의 산모와 남편이 택시를 타고 가다 교통사고를 당해 부부가 모두 숨졌지만 태아는 극적으로 생존했다.
나흐만(21)·레이지 글라우버(21·여)씨 부부는 3일(현지시간) 오전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가던 중 브루클린 인근의 윌리엄스버그 교차로에서 BMW 승용차와 충돌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산모인 레이지씨는 충돌 후 차 밖으로 튕겨나갔고 남편인 나흐만씨는 택시 내부에 끼어 구조대가 지붕을 뜯고 꺼내야 할 정도여서 병원으로 옮겼을 때에는 이미 숨졌다.
그러나 레이지씨의 뱃속에 있던 태아는 의료진 덕에 살아서 태어날 수 있었다.
다만 아기의 현재 상태는 위중하다고 이들 부부의 친척이 전했다.
정통파 유대교 신자인 이들 부부는 가능한 한 빨리 장례식을 치르는 유대교 율법에 따라 당일 오후 장례식이 치러졌다.
한편 경찰은 사고 후 이들 부부를 버려둔 채 달아난 BMW 운전자와 동승자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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