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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청원군 낭성면 홍순후 면장 ‘친절 명품 면사무소’로 혁신
[헤럴드경제=남민 기자]충북 청주시의 동쪽에 위치한 청원군 낭성면사무소(면장 홍순후)가 ‘친절 명품 면사무소’로 거듭나면서 주변 지자체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대부분 활력을 잃은 시골 면사무소가 그렇듯이 낭성면도 주민들의 불만이 최고조에 달했을 즈음인 지난해 2월 현 홍순후 면장이 발령을 받아왔다.

부임 직후 각 마을을 인사 차 다니던 홍 면장은 한결같이 면사무소가 불친절하다는 민원에 맞딱뜨렸다. 홍 면장은 아차 싶어 그동안 민원인들이 제기한 사례들을 점검한 후 더 이상 지역주민이 외면하는 면사무소로 머물러서는 안되겠다고 판단, 과감하게 혁신운동을 펼치기로 결심했다.

홍 면장은 발령 한달 만에 친절 직원들에 전격 인센티브를 실시하는 등 친절 면사무소의 지향점을 제시하고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교육을 통해 개선해 나갔다.
 
낭성면사무소 직원들이 따뜻한 지역사회를 외치고 있다. 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홍순후 면장.

홍 면장은 “부임 직후 ‘이 세상에 친절보다 더 강한 것은 없다’라는 캠페인을 내걸고 최우선 사업으로 실시했다”면서 “처음에 마인드 전환이 어려웠지만 전 직원이 일심동체로 앞장 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면사무소 직원들은 구체적인 노력으로 주민에게 다가가는 자세로 가족 처럼 따뜻하게 대했고 개인 책상에 명패 비치, 주민의 소리함 제작 비치, 동료간 웃으면서 칭찬의 말 전하기를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효과는 빠르고 확실했다. 불평만 쏟아내던 주민들이 10개월 만에 사무소 직원 개인별 이름을 적은 쪽지로 ‘감사합니다’라는 칭찬의 목소리를 보내오기 시작했다. 이는 주민의 소리함을 통해 7건, 청원군 홈페이지에 2건이 오르는 등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다.

또 지역주민 제설작업과 관련 칭찬의 소리가 청원군 홈페이지에 총 11건 올랐는데 이 중 낭성면이 무려 8건이나 차지했다.

홍 면장은 “처음 왔을 때 사무소 내에서 민원인들이 언성을 높이는 등 많은 문제가 불거졌는데 지금은 동료간 지역주민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친절한 면사무소로 일거에 쇄신됐다”고 평가했다.

낭성면사무소는 이제 전 주민과 함께 한마음으로 지역활성화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suntopia@heraldcorp.com

홍순후 낭성면 면장(오른쪽 두번째)이 직원들과 친절을 몸소 체득하고 있다.
낭성면사무소는 주민들의 소리를 듣기 위해 ‘주민소리함’을 비치, 각종 민원에 적극적으로 응하고 있다. 오른쪽 두번째가 홍순후 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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