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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보정의당, 安 출마에 “그냥 죽으라는 것인가”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4일 열린 진보정의당은 오는 4월 재보선에서 서울 노원병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를 향해 노골적인 불쾌감을 드러냈다. 노회찬 공동대표가 ‘삼성 X파일 사건’에 대해 대법원 판결의 부당성을 수차례 주장했는데도 이를 무시한 것에 대해 “그냥 죽으라는 것인가”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천호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에서 안 전 교수를 향해 “정치를 개혁하겠다는 유력 대통령 후보가 야당에 협력하고 서로 배려해야 한다는 개념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면서 “저희는 이런 분에 크게 흔들릴 것 없이 저희 당 후보를 내고 이에 대응해 나가는 자세를 견지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송재영 최고위원도 “안철수식 정치는 소통과 약자에 대한 배려라고 많은 국민이 생각하고 있는데, (이번 출마선언은) 일방적이고 선언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진보정의당 후보와 소통하고 국민과 논의하지 않고 이렇게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그냥 죽으라는 건가”라고 되물었다.

박인숙 최고위원은 “안철수 전 후보가 이번 4월24일 선거를 국민의 희망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노원병은 절대 아니다. 부산 영도에 가서 당당히 김무성과 맞서 4월24일을 국민 축제로 만들어달라”며 재고를 촉구했다.

조준호 공동대표는 “지난 28일 전국위원회에서 특별결의로 정치적 입장을 정했다. 최고위는 추천된 인물을 검토 중에 있으며, 곧 인준절차를 거쳐 후보를 추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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