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는 2003년 개봉한 영화 ‘올드보이’의 명장면 중 하나였던 유지태의 요가 장면에서 바깥세상이 훤히 보였던 유지태의 최상층 ‘펜트하우스’가 새로운 주거 형태로 떠오르면서 이슈가 된 바 있다. 또 최근에는 신흥 부동산 부자로 떠오르는 아이돌 그룹 JYJ 멤버 김준수의 시가 26억원 상당의 펜트하우스가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펜트하우스’는 한 채당 분양가가 10억~30억원을 호가하는데도 자산가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노출을 꺼리는 그들에게 프라이버시를 보호해주고, 한 단지에 소수 물량만이 공급돼 희소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또 최상층에 자리해 탁 트인 전망 또한 큰 매력 중 하나다. 이 같은 장점들로 작년 한 해 경기불황 속에서도 펜트하우스 분양 성적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공급된 동탄2기신도시 A21블록 ‘꿈에그린 프레스티지’는 펜트하우스 전용면적 128㎡A가 12가구 모집에 41명이 청약접수 해 3.41 대 1, 128㎡B는 11가구 모집에 31명이 청약 접수를 해 2.8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A20블록 ‘대원칸타빌’은 펜트하우스 전용 120㎡ 12가구 모집에 72명이 청약 접수해 6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3월 동탄2기신도시 A33블록 ‘대원칸타빌2차’에도 펜트하우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안산시 고잔동 ’안산 레이크타운 푸르지오‘도 펜트하우스 111㎡가 3가구 모집에 28명이 청약접수 해 9.33 대 1, 120㎡가 6가구 모집에 58명이 청약접수 해 9.66 대 1, 124㎡가 3가구 모집에 30명이 청약접수 해 10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도 펜트하우스 공급은 꾸준하다. 펜트하우스가 포함된 고급 주상복합 ‘아스테리움 서울’ 분양 담당자는 “작년 말부터 시행된 주택담보대출 담보가치평가 강화방안에 따라 같은 아파트라도 조망권, 층, 향 등에 따라 담보가치 평가를 달리하게 되면서 펜트하우스에 대한 관심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분양마케팅 업체 이삭디벨로퍼 김태석 대표는 “물량이 적은 펜트하우스는 경기 불황기 때 상대적으로 시세 하락 없이 강한 면모를 드러낸다. 최근에는 가격 조건이 좋은 펜트하우스도 속속 분양되고 있어 관심을 가져볼만하다”고 조언했다.
최근 입주가 시작된 서울 용산구 동자동 ‘아스테리움 서울’의 펜트하우스는가 본격 분양에 들어갔다. 지하철 1ㆍ4호선 서울역과 지하통로를 통해 바로 연결되는 장점이 있으며, 남산 및 용산 일대의 조망권이 탁월한 장점이 있다. 128㎡~244㎡, 총 279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이번에 분양되는 펜트하우스는 전용면적 181㎡와 208㎡ 2개 평형대로 최고 분양가는 27억원을 웃돈다. 181㎡ 11가구, 208㎡ 9가구 등 총 20가구다.
이곳에는 3개의 주거동을 연결하는 120ｍ 길이의 브릿지에 스트리트형 커뮤니티 공간이 조성됐다. 특히 A동 17층에는 스카이라운지가 마련돼 서울의 남산조망과 용산 일대 야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주거와 상업공간이 섞인 기존 주상복합과 달리 문화와 상업까지 갖춘 ‘주거복합단지(MXD)’라는 점도 메리트다. A동과 D동 지하에 판매시설, B~C동 1~2층에는 근린생활시설, D동 지하에는 문화시설이 각각 들어선다.
이어 3월에 공급되는 동탄2기 신도시 3차 동시분양 물량을 주목할 만하다. A33블록 ‘동탄2신도시 대원칸타빌2차’는 84~135㎡, 총 714가구 중 전용 135㎡ 5가구가 펜트하우스로 공급된다. 또 A28블록 ‘동탄 롯데캐슬 알바트로스’는 101~241㎡, 총 1416가구 중 185㎡ 2가구, 241㎡ 8가구가 펜트하우스로 공급된다. 리베라C.C와 바로 맞닿아 있어 남측으로 명품 골프장 조망이 탁월하다.
이어 일산신도시 백석동 고양종합터미널 인근에 공급되는 ‘일산요진와이시티’는 총 2404가구의 대단지로 3월 공급 예정이다. 이중 156㎡~244㎡ 26가구가 펜트하우스로 공급된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두산위브더제니스’는 99㎡~222㎡, 총 1788가구 규모로 이중 펜트하우스 222㎡에서는 광안대교와 해운대해수욕장, 장산 등을 조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계약 즉시 입주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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