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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對日 우위 업종 2개월새 4개로 감소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시가총액 측면에서 한국이 일본에 우위를 보인 업종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6개 주요 업종 중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건설, 철강 등 4개 주요 수출업종에서 국내 대표기업의 시가총액이 일본보다 더 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6개에서 4개로 우위 업종 수가 감소한 것이다.

한국은 2009년 말 반도체, 건설, 철강 등 3개 업종에서 일본을 앞섰으나 지난해 말에는 이들을 포함해 디스플레이, 정유, 조선 등 총 6개 업종에서 일본에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말 이후 엔화 약세와 일본 증시 상승으로 일본 기업이 정유와 조선에서 다시 앞서면서 4개로 줄었다.

업종별로는 지난 25일 기준 반도체는 삼성전자가 압도적이었다. 삼성전자 시총은 245조7810억원으로 일본 반도체 대표종목인 도시바(20조9110억원)보다 10배 이상 컸다. 디스플레이 업종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철강에서는 POSCO, 건설업종에서는 삼성물산이 일본 기업의 시가총액을 제쳤다.

하지만 작년 말 일본 기업에 앞섰던 정유에서는 SK이노베이션(16조3860억원)이 JX홀딩스(16조5250억원)에 근소한 차로 역전당했다.

조선에서도 현대중공업(16조6060억원)이 미쓰비시중공업(20조6130억원)에 밀렸다. 조선에서는 세계경기 침체에 따른 한국 기업의 국외사업 부진이 역전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지웅 기자/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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