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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대형 아파트 신도시에서는 강했다(?)…신도시 중대형 분양 물량 눈길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금융위기 이후 중대형은 주택시장에서 처치곤란 천덕꾸러기로 전락했지만, 신도시에서는 예외인 것으로 조사됐다. 입지가 좋고 가격이 저렴한 신도시 내 분양 물량이 작년 한해 좋은 성적을 거둔 것.

지난해 11월 동탄2신도시 2차 동시물량이 전체 물량의 40% 가량이 중대형으로 구성됐지만 수요자가 대거 몰렸다. 한화건설의 ‘꿈에그린 프레스티지’는 소형을 제외한 전용 101~128㎡가 1104가구 모집에 1987명이 청약 접수를 했다. 대원칸타빌 역시 복층형 펜트하우스로 선보인 전용 120㎡가 12가구 모집에 72명이 청약 접수를 해 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작년 8월 공급된 위례신도시 첫 민간분양 아파트인 ‘송파 푸르지오’가 전용 106~112㎡의 중대형으로 만 구성된 단지를 내놓았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주택형은 가장 큰 면적인 전용 112.947㎡로 3가구 모집에 32명이 청약 접수를 해 10.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선전은 교통, 교육, 생활시설 등 생활 기반시설이 잘 갖춰지는 신도시라는 메리트와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가 한 몫을 한 것이다.

작년 한해 중대형의 공급도 큰 폭 줄어 희소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최근 10년간(2003~2012년) 수도권에 공급된 새 아파트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5만922가구 중에서 전용면적 85㎡가 넘는 중대형 물량은 9208가구로 18.08%에 그쳐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신도시가 대거 포함된 경기도의 경우 중대형 비율이 11.27%로 서울(43.76%), 인천(25.34%)보다 낮았다.

김태석 이삭디벨로퍼 대표는 “최근 급감한 중대형 공급이 향후 중대형의 희소가치를 높여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다. 대가족 등 중대형의 필요 수요자들은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진 신도시 내 저렴한 중대형 단지 선점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신도시 내 주요 중대형 물량들을 살펴보면 김포 한강신도시 내 Ac-13블록 ‘한강신도시 롯데캐슬’이 중심상업지구, 생태공원, 김포도시철, 김포한강로 모두 근접해 김포한강신도시 내 가장 뛰어난 입지로 주목 받고 있다. 전용 84~122가구 총 1136가구로 현재 선착순 분양 중이다.

동탄2기 신도시는 올 3월 중대형 단지가 출격 준비를 하고 있다. 시범단지 내 A102블록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는 동탄역에서 가장 인접한 초역세권 단지며, 중심상업지구도 단지 바로에 있다. 전용 84~131㎡, 총 874가구다. 또 3차 동시분양 물량인 A28블록의 ‘롯데캐슬 알바트로스’는 테크노밸리 등 주요시설 이용이 수월한 ‘북동탄’의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전용 101~241㎡, 총 1416가구 규모다.

판교신도시는 3월 중 ‘판교 알파돔시티’ 주상복합 2개 블록에서 각각 417가구와 514가구가 분양된다. 전용 96~203㎡로 구성된다. 지하철 신분당선 판교역이 도보 거리에 있다. 민·관이 공동으로 개발하는 복합단지로 주상복합아파트, 백화점, 오피스빌딩, 호텔,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이 들어선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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