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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 수주 무게 중심, 국내서 해외로 바뀐다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건설 수주의 무게 중심이 국내에서 해외로 바뀌고 있다. 올해 주요 건설사의 해외 건설 수주 목표가 국내를 앞지르는 등 사상 처음으로 건설 수주 역조 현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건설경영협회는 28개 대형건설사의 해외 건설수주 목표액이 74조7990억원으로 국내 건설 수주 목표인 70조3365억원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수주 목표액은 해외 건설이 작년보다 46% 증가했지만 국내 건설은 5.3% 늘어나는 데 그쳤다.

건설사들은 올해 주택건설 수주목표를 작년보다 10.9% 하향 조정했으며 이를 포함한 전체 민간 건설 수주 목표액을 작년보다 4.9% 축소했다.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공공건설 수주 역시 예년에 못미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대신 건설사들은 플랜트, 토목,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외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국건설경영협회 한 관계자는 “올해 국내 건설사 간 해외 수주 경쟁으로 수익성 하락이 우려된다”며 “경쟁 완화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건설업계가 출혈경쟁 후유증으로 다시 위기를 맞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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