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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건설, 워크아웃 ‘급행열차’ 탄다
[헤럴드경제=최남주ㆍ양춘병 기자]쌍용건설 채권단이 쌍용건설의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개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쌍용건설이 26일 워크아웃을 신청한지 하루만에 나온 채권단의 신속한 결정이어서 주목된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쌍용건설의 부도를 막기 위해 만기가 돌아오는 어음지급 자금을 지원한다.

금융감독원 김진수 기업금융개선국장은 27일 채권단의 쌍용건설 워크아웃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채권단이 좀 더 건설적인 방안으로 워크아웃을 개시하는 방향으로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쌍용건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을 비롯한 5개 채권은행들은 전날 금감원 주재로 회의를 열어 쌍용건설을 정상화하는 방향으로 모색하자는 논의를 했다고 김 국장은 전했다.

회의에 참석한 은행들은 쌍용건설 여신의 49.2%를 차지한다. 워크아웃은 채권단의 75%가 동의해야 개시되지만, 주요 채권은행의 방침에 따라 워크아웃은 무난히 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건설의 부도로 이어질 수 있는 어음 만기도래액에 대해선 채권은행들이 긴급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은행들은 담보예금 250억원을 질권 해지해 28일 만기가되는 303억원의 전자어음 가운데 부족자금을 지원하고, 다음달 말 만기가 돌아오는 112억원의 어음 결제도 지원하기로 했다.

오는 3월 4일 채권금융기관 협의회에서 워크아웃 개시가 결정되면 회계법인의 실사를 거쳐 출자, 신규 자금지원, 대출 원리금 상환 유예, 이자 감면 등 경영 정상화방안이 만들어진다. 실사를 맡을 회계법인은 이날 중 정해진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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