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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중공업, 주가 하락땐 신주인수권 유리”
우리투자증권 분석
한진중공업의 유상증자 신주인수권 거래가 시작됐다. 한진중공업 주가가 추가 하락한다면 신주인수권을 매수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유상증자 신주인수권의 묘미는 주가가 하락할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한진중공업 주가가 하락한다면 신주인수권을 통한 접근도 고려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지난달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유상증자 비율은 주당 0.3481주다.

기존 주주의 청약을 받기에 앞서 실권방지를 위해 유상증자 신주인수권이 전일 시장에 상장됐다. 상장기간은 다음달 6일까지다.

상장 첫날은 2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저가는 1830원, 고가는 2970원이다. 예정 발행가가 7220원을 감안하면 전일 신주인수권의 이론가(예정발행가-현재 주가)는 2110원. 50원가량 고평가를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예정발행가만 제시됐을 뿐 아직 신주발행가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진중공업 주가가 하락한다면 유상증자 발행가 역시 하향조정될 수 있고, 이 경우 신주인수권의 이론가가 더 높아지기 때문에 미리 신주인수권을 사놓은 투자자에게 유리해진다. 발행가 확정일은 다음달 11일이다.

최 연구원은 “주가 하락으로 유상증자 발행가가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주인수권 가격은 하방경직성을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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