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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열연 · 냉연 출고가 상승…국내 철강株 기대감
日업체와의 경쟁이 변수
중국 춘제(春節) 이후 업체 출고가 상승과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 철강기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엔저의 수혜를 보고 있는 일본 업체와의 경쟁이 기업 실적 향상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철강제품별로는 열연, 냉연, 중후판, 철근 가격이 춘제 전 대비 각각 0.5%, 1.7%, 2.0%, 1.4% 상승했다.

가격은 부동산 규제 우려와 조강생산량 증가로 단기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철강업체 가격 인상과 견조한 철광석 가격, 계절적 수요기 진입, 양회를 앞둔 정책 기대 등이 유효해 가격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 변종만 연구원은 “중국 철강시장은 신임 지도부의 정책적 효과와 경기회복으로 전방산업 수요가 전년보다 좋아질 것”이라며 “실질 수요가 철강재 가격 반등 강도와 기간을 결정하고, 이것이 철강업체 주가 상승의 키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 홍진주 연구원도 중국의 철강제품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한국 철강업종에도 긍정적인데, 중국산 제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내수 시황 회복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원화 강세가 장기화하면서 전방산업으로부터 판매단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데다 엔저 수혜를 보고 있는 일본 업체와의 경쟁을 이겨내야 하는 변수가 남아 있다.

IBK투자증권 박병칠 연구원은 “향후 원/달러 환율이 90엔대 중반에서 유지될 경우 1차적으로 일본 업체의 가격경쟁력에 따른 시장지배력 강화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럼에도 원자재 가격 강세로 조정 후 반등 가능성이 커지면서 관련 종목에 대한 매수 의견이 나오고 있다.

KTB투자증권 심혜선 연구원은 “상반기 열연가격 강세에 따라 상대적으로 POSCO가 선호되고, 매크로 지표 개선에 따른 비철금속 수요 개선이 전망되면서 풍산의 저가매수 기회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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