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속도내는 ‘타이젠 OS’ 진영…안드로이드 대항마로 부상
삼성전자, 인텔, NTT도코모 등 글로벌 주요 IT기업들이 회원사로 참여한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OS) ‘타이젠’이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생태계를 갖추기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오렌지도 NTT도코모에 이어 타이젠폰을 출시하기로 밝혀 안드로이드 포화 상태의 모바일 생태계가 크게 급변할 전망이다.

타이젠협회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2013(모바일월드콩그레스)를 통해 새로운 개발자 도구 ‘타이젠2.0’을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전 타이젠1.0과 타이젠2.0알파에 더해 블루투스, NFC(근거리무선통신), 달력, 통화내역 등과 관련한 기능들이 추가됐다. 기요히토 나가타 NTT도코모 수석부사장 겸 타이젠협회 의장은 “타이젠을 본격적으로 시장에 내놓는 다는 점에서 타이젠 생태계 성장을 위한 시발점을 찍게 됐다”며 “이제 개발자들은 보다 다양한 범위에서 각 지역이나 특정 시장의 소비자들에 맞게 앱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한길 삼성전자 상무는 “연내 사용자들은 타이젠을 통해 새로운 경험과 개방성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젠협회는 오는 5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발자 컨퍼런스를 열고 타이젠 운영체제 앱에 대한 상세한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이후 올해 연말 타이젠 스토어를 열어 개발자와 사용자 간에 앱 시장을 형성할 방침이다.

삼성전자가 만들 타이젠폰을 출시할 추가 사업자도 이날 공개됐다. 앞서 NTT도코모가 삼성 타이젠폰을 출시하기로 밝힌 데 이어 프랑스 통신사 오렌지도 타이젠폰을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NTT도코모는 이르면 3분기 타이젠폰을 출시하고 오렌지도 타이젠 스토어가 문을 연 뒤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타이젠폰을 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앱과 스마트폰 관련 구체적인 일정이 잡히면서 타이젠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상승하고 있다.

이날 타이젠협회 만찬에 참가한 모바일 게임 개발업체 게임로프트 관계자는 “안드로이드에서 앱을 등록하는 데 2, 3개월 걸리는데 타이젠은 2주 정도밖에 안돼 개발사 입장에서 훨씬 유리하다”고 말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