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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생명 월납초회보험료 500억 돌파 눈앞...사상최대 기록 달성할 듯

[헤럴드경제=김양규기자]삼성생명의 이달 월납초회보험료 실적이 5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사상최대 실적으로, 업계 2위사인 한화생명과 3위인 교보생명보다 무려 3배나 많은 실적이다.이 처럼 신규 실적이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세제혜택 확대 영향에 따른 방카슈랑스 판매 급증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26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삼성생명이 이달 22일까지 신규로 거둬들인 월납초회보험료는 495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500억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는 같은달 한화생명(187억원), 교보생명(151억원)의 실적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

월납초회보험료는 해당월에 신규로 가입해 거둬들인 첫 보험료를 뜻하며, 기업의 성장성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다. 업계에서는 삼성생명의 신규 계약이 크게 증가한 이유에 대해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금액이 종전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줄어든데다가 연금저축상품에 대한 비과세 세제 개정의 영향으로 저축성 보험 판매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방카슈랑스 판매실적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은행의 PB 등 방카슈랑스 담당들이 기존의 은행 예금 고객들을 상대로 보험차익 비과세 상품에 대한 영업을크게 확대한 것이 실적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실제로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 금액 인하가 발표된 지난해 12월말부터 보험차익에 대한 비과세 기준이 강화된 소득세법 시행령이 발효된 이달 15일까지 많은 자금이 저축성 보험시장으로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삼성생명은 지난해 12월 320억원 가량의 신규실적을 거두었으나, 1월 4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2월에도 22일 기준 490억원을 거둬들이며 500억원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 전체의 방카슈랑스 판매 실적은 지난해 200억원 후반대에서 올해 들어 500억원 이상으로 거의 2배나 증가했다”며 “아울러 설계사 및 GA(법인대리점)들의 영업실적이 크게 향상된 것도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삼성생명의 신계약 급증세는 소득세법 시행령이 발효된 지난 18일 이후부터는 다소 주춤해지고 있는 상황으로,3월 이후부터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각 은행들이 3월부터는 새롭게 출시되는 재형저축 상품에 올인할 것”이라며 “이로 인한 영향으로 방카채널을 통한 저축성보험 판매가 많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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