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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정부 경제라인] 거시경제 강한 EPB 출신들 지속성장 드라이브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발표한 취임사에서 새 정부가 나아갈 방향 가장 첫 번째는 경제부흥이었다. 이미 선거 과정에서부터 수차례 강조됐던 박근혜노믹스의 근간인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이 경제정책의 기조가 된다는 얘기다. 성장과 복지를 아우르는 경제정책을 펼칠 경제라인은 거시경제에 밝은 경제기획원(EPB) 출신이 맡게 됐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후보자와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 등 경제라인 투톱에 이어 이들의 경제정책을 현실에 맞게 추진할 실무진으로 선정된 인물도 역시 EPB 출신이다.

조 경제수석을 보필할 청와대 경제참모는 경제금융비서관에 EPB 출신인 주형환 기획재정부 차관보가 기용됐고 산업통상자원비서관에 문재도 지식경제부 산업자원협력실장, 국토교통환경비서관에 김경식 국토부 건설수자원정책실장 등 관료 출신이 발탁됐다. 국정기획조정실 기획비서관에도 EPB 출신인 홍남기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이 내정됐다.

내각의 경제각료는 철저히 전문가 집단으로 성장 속 경제민주화를 이끌어갈 적임자로 구성이 마무리됐다는 평가다.

우선 알카텔루슨트 벨연구소 최고전략책임자 출신의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눈에 띈다. 창조경제를 통한 경제부흥을 책임질 장관으로서, 그는 살아있는 벤처 신화로 불린다.

특히 이 부처는 일자리 창출을 경제정책의 중심에 두고,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산업을 육성해 일자리를 만드는 것에 방점을 두고 있다.

또 농촌경제연구원장 출신의 이동필 농림축산부 장관 후보자, 현직 지식경제부 1차관인 윤상직 산업통산자원부 장관 후보자, 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출신의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연세대 교수 출신의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해양수산개발원 연구본부장 출신의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등이다.

이들이 펼칠 주요 정책으로 가장 주목받는 것은 단연 새 정부 출범 이후 추가경정예산 편성 여부다. 추경 논의가 최근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박 대통령의 공약 이행에 필요한 재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 정부의 경기침체 대응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주문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

특히 현 경제부총리 후보자가 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해 말부터 적극적 재정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문한 것은 이런 기류를 뒷받침한다. 조 내정자도 정부가 주도적으로 민간 수요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정식 기자/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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